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충격이다. 더블A에서 2024시즌을 시작한 고우석(26, 샌안토니오 미션스)이 시즌 두 번째 등판서 난타 당했다.
고우석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아마릴로 호지타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더블A 소드 푸들스와의 원정경기서 9-2로 앞선 9회말에 5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실점했다.
고우석은 6일 더블A 개막전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러나 이날 난타 당하며 아직 컨디션이 완전치 않음을 드러냈다. 선두타자 A.J 부코비치에게 풀카운트서 한 가운데로 들어가는 공을 던지며 중전안타를 맞았다. 2루 도루를 허용하면서 무사 2루 위기. 케빈 그라함에게 중월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또 다시 무사 2루. 스코어는 9-3으로 여유가 있지만, 고우석으로선 안정감 있는 투구가 중요한 상황. 그러나 J.J 디오라지오에게 하이패스트볼을 던졌으나 중전안타를 맞았다. 무사 1,3루서 션슝핑을 삼진 처리했지만 와일더드 패티노에게 가운데로 들어가는 1타점 우전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나마 2루로 향하던 패티노를 횡사시키면서 한 숨 돌렸다. 고우석은 로건 워모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1이닝을 소화하는데 무려 30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19개였다. 2경기서 평균자책점 9.00. 분명 고우석다운 행보가 아니다. 일단 팀에선 세이브 상황에 관계없이 두 경기 모두 9회에 투입하며 마무리로 쓸 가능성을 보여줬다. 어차피 제구력, 커맨드보다 구위로 먹고 사는 투수라서, 더블A에서 출구전략을 잘 모색해야 한다.
샌디에이고가 고우석을 트리플A가 아닌 더블A로 내린 건 구단 소속 트리플A팀이 활동하는 무대가 타고투저가 심하기 때문이다. 고우석을 배려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일단 더블A 2경기서도 불안감을 노출했다. 샌디에이고 불펜이 시즌 초반 불안하다고 해도 고우석이 일단 잘 하는 게 우선이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