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 "시모 김용림, 출산 복귀작 동반 출연 後 '다신 같이 하지 말자'고"[회장님네]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김지영이 시어머니인 배우 김용림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김지영, 이민우, 조현숙은 8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지영은 "결혼한 이후에 시어머니하고 같이 작품 한 거 있지? 출산하고 복귀작인가?"라는 김용건의 물음에 "아기 낳고서 한 3개월 정도 됐을 때"라고 출산 후 복귀작을 시어머니 김용림과 함께 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용건은 "근데 힘들었지? 괜찮았어?"라고 그의 마음을 헤아렸고, 김지영은 "제가 힘든 게 아니고 어머님이 힘들어하셨던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수미는 "어떤 관계로 나왔어?"라고 물었고, 김지영은 "시어머니랑 며느리"라고 2009년 작 '두 아내'에서 시어머니 김용림과 고부관계로 출연했다고 알렸다.

김지영은 이어 "근데 또 이게, 남편의 어머니잖아. 그래서 감정적으로는 진짜 어머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어머님이 막 울면서 '내 아들을 받아다오' 이러시는데 진짜 눈물이..."라고 시어머니 김용림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지영은 "촬영 현장에서 저는 제 코가 석자잖아. 하루 종일 촬영하니까. 근데 어머님이 보시기엔 제가 정말 아침 첫 신부터 밤 끝 신까지 계속 하니까 감독에게 '이게 말이 되냐!' 신경이 쓰이시는 거지. 당신 새끼니까"라고 운을 뗐다.

그리고 "그래서 막 스태프들한테도 '지영이 맨날 새벽에 나가서 새벽에 들어온다. 쟤는 살 수가 있니?' 막 이러시면서 제 스케줄도 신경 쓰시고. 또 촬영장 오시면 꼭 뭘 싸가지고 오셔서 제 차에 넣어주시고. 그래서 끝날 때 '다시는 같이 하지 말자... 내가 죽을 것 같다'고 하시더라"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김용건은 "그렇지 맞아. 충분히 그럴 수 있어"라고 공감했고, 조현숙은 "그래서 든든하지. 내 가족이 그렇게 사소한 걸 다 챙겨준다는 건 얼마나 좋은 일이야"라고 했다.

끝으로 김지영은 "그래서 제가 '신경 쓰지 마시라'고 했더니 '어떻게 신경을 안 쓰니!'라고 하시더라"라고 시어머니 김용림의 사랑이 가득했던 추억을 전했다.

한편, 케이블채널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은 대한민국 대표 농촌 회장, 김회장네 사람들이 다시 뭉쳤다!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1세대 국민 배우들의 맛깔 나는 전원 라이프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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