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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윤기원과 아내인 11세 연하 모델학과 교수 이주현은 재혼 1주년을 맞이해 가족 상담을 의뢰했다.
윤기원, 이주현 부부는 18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 상담소')에 출연했다.
이날 윤기원과 이주현의 고민을 들은 오은영은 "윤기원 고객님은 '착한 꼰대'야"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에 윤기원은 "그 정도는 괜찮다. 누가 나보고 'X선비'라고 그랬대"라고 타격감 제로인 모습을 보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이주현은 "제 주변에서"라고 알렸고, 윤기원은 "나는 보수적이고 그런 부분이 있다는 거 인정한다"고 쿨 한 면모 또한 보였다. 그러자 오은영은 "제가 왜 '착한 꼰대'라고 했냐면 다 선의의 의도잖아. 좋은 의미로 하시고 잘되라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기 때문. 이런 얘기할 때 상대를 무시하거나 비난하는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오은영은 이어 "제가 윤기원 고객님을 '꼰대(자기 경험과 시각을 고수하는 사람)'로 표현한 이유는 기본적으로 '네가 잘 모르니까 내가 알려줄게' 이걸 딱 깔고 계신다"고 밝혔고, 윤기원은 "몰라서 무시한다기보다 그거를 '잘못 생각하고 있구나'라고 표현한 거다. '그걸 왜 그렇게 생각하니?'"라고 자신은 다른 의견을 얘기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은 "그게 비슷한 거지"라고 했고, 윤기원은 빠르게 인정을 해 웃음을 더했다. 오은영은 이어 "이게 배우자뿐 아니라 후배에게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면 후배가 '선배님 요즘 좀 힘든데...' 그러면 보통 꼰대가 아닌 사람은 경청 후 답을 한다"고 알렸다.
이에 윤기원은 "저도 듣긴 듣는다. 그리고 꾸짖는데, 이게 잘못된 거냐?"고 물었고, 오은영은 "그건 경청이 아닌 거지. 자신의 기준에서 상대방을 판단하기 때문. 상대방을 이해하고 듣는 자세가 필요하다. 상대방의 있는 그대로를 수용하는 게 중요하거든"이라면서 "나의 주관과 기준을 고수하는 조언은 상대방의 마음의 문을 닫게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오은영은 또 "꼰대 화법은 상대에 대한 지배성이다. 기본적으로 가르쳐 주고자 하는 어투. 지배성은 더 많이 알고 있다는 착각에서 온다. 실제 검서 결과에서도 지배성 척도가 굉장히 상승돼있었다"고 알렸고, 윤기원은 "솔직히 군림하고 싶다. 할 수만 있으면 지구를 지배하고 싶다"고 욕망을 고백했다.
그러자 오은영은 "지배성이라는 게 좋은 소통으로 이어지면 '지도자'가 되는 거다. 근데 나쁜 소통으로 이어지면 '독재자'가 되는 거지. 집안의 가장이라고 본다면 가부장적이고 집안 내에 군림하게 되는 거지"라고 밝혔다.
오은영은 이어 "지배성이 높다는 자체가 나쁜 건 아니다. 다만 윤기원 고객님이 대화를 나눌 때 소통의 방식이 우리 흔히 말하는 꼰대 화법을 쓴다는 것이고 이 부분을 알고 계시면 가족, 후배는 물론 재혼 후 얻은 12세 아들과의 관계도 더욱 돈독해질 거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 보는 국민 멘토 오은영의 전 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이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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