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연속 4월에 미끌어지다니…’→“이것은 저주야 저주!”→충격받은 아스널의 ‘절규’→'20년 무관' 또 멀어지나…

최근 3시즌동안 4월 성적이 좋지않은 아스널./게티이미지코리아

아스톤 빌라전에서 패한 아스널.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아스널은 공교롭게도 지난 3시즌동안 4월은 ‘잔인한 달’로 기억 될 것 같다.

지난 3시즌 동안 아스널의 4월 성적표를 보자. 우선 2011-22 시즌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브라이턴과의 경기에서는 1-2포했고 사우샘프턴전에서도 0-1로 졌다. 첼시를 4-2로 이겼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3-1로 승리했다.

챔피언스 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패한 아스널.

2022-23 시즌에서도 아스널에게 있어서 4월은 잔인한 달이었다. 리즈 유나이티드를 4-1로 꺾으면서 산뜻한 출발을 했지만 리버풀과 2-2, 웨스트 햄과도 2-2, 사우샘프턴과도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결국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는 4골이나 내주며 1-4로 무릎을 꿇었다.

2023-24시즌도 아스널은 한숨이 나오는 4월이었다. 프리미어 리그에서 루턴을 2-0, 브라이턴을 3-0으로 물리쳤다. 하지만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홈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2-2 무승부를 기록했고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하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물론 그 사이에 있었던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서도 아스톤 빌라에 0-2로 덜미를 잡히면서 선두 자리를 맨체스터 시티에 내준 상태이다.

이렇게 아스널은 지난 3시즌 동안 4월에 15경기를 치렀지만 승리를 거둔 경기는 5개 밖에 되지 않는다. 패는 6개였고 무승부는 4개였다. 5승4무6패로 승률이 5할 밑이다. 4월은 시즌의 막바지이기에 총력을 다해서 승수를 챙겨야 하지만 아스널은 반대였다.

그러다보니 아스널은 프리미어 리그에서 13번의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2003-04 시즌 이후 20년째 무관이다. 지난 해에도 막판 맨시티에 역전 우승을 헌납했는데 올 시즌도 4월에 다시 맨시티에 1위 자리를 내주었고 우승 확률도 폭락했다. 맨시티가 70%를 넘겼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영국 더 선은 19일 아스널의 ‘4월의 저주’는 또 다시 팬들을 놀라게 했다고 전했다. 아스널 팬들은 또 다시 4월에 우승 꿈이 중단 될 것이라는 예측에 ‘4월의 저주’를 덜 먹이면서 한탄했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강 진출에 실패했고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아스톤 빌라에 일격을 당하면서 ‘20년 무관 탈출’이 한낱 꿈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3년간 데자뷰 결과에 대해서 아스널 팬들은 “4월은 아스널에 있어서 으스스한 시기였다”거나 “4월의 저주가 계속되고 있다” “이것이 하나의 전통이 될 듯 하다”라면서 안타까워했다.

물론 아스널의 우승 희망이 완전히 물건너간 것은 아니다. 4월의 저주를 풀기위해서는 남은 3경기에서 승리하면 된다. 울버햄턴과 첼시, 그리고 토트넘 등과 4월에 만난다. 3경기 모두 승점 3점을 챙긴다면 우승 꿈을 되살릴 수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