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에서 용 나는 것을 보여주겠다"…KBS, 6년 만 오디션 프로그램 런칭 [MD현장]

사진 = KBS
사진 = KBS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KBS에서 6년 만에 오디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KBS 신관에서 '2024 KBS 신규 프로그램 라인업 설명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한경천 예능센터장, '싱크로유'의 박민정CP, '2장1절'의 임종윤PD, '하이엔드 소금쟁이'의 이선희CP, 'MA1'의 송준영CP, '함부로 대해줘'의 최상열PD,'더 시즌즈'의 박석형CP가 참석했다.

5월 15일 첫 방송하는 'MA1'는 KBS가 약 6년 만에 론칭하는 글로벌 아이돌 데뷔 프로젝트다. 소속사가 없는 36명의 평범한 소년들이 아이돌이라는 꿈을 목표로 달려가는 과정을 그린다. 엑소 시우민이 데뷔 후 처음으로 단독MC를 맡았으며 마마무 리더 솔라, 위뎀보이즈 바타와 인규, 래퍼 한해 등이 출연한다.

이날 프로그램을 제작한 송준영CP는 "'MA1'이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 가장 큰 차별점은 소속사가 없는 친구들 36명을 모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친구들을 불러 전문가에게 계속 트레이닝을 시켰다.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시절이 아니지만, 개천에서 용이 나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차츰차츰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송 CP는 "요즘 '너 꿈이 뭐야'라는 질문을 하면 아이돌 내지 크리에이터라는 답이 돌아온다고 하더라. 그런데 어떠한 엘리트 육성 시스템에 들어가지 않으면 데뷔 기회를 갖지 못하고 소외되고 실력적인 부분에서도 차이가 많은 부분이 있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그러한 부분에 자그마한 돌을 던지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절대 실력이 안 되는 친구들을 데리고 온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꽤 오랫동안 준비한 친구들이다. 다만 케어를 받지 못하고 시스템 안에서 고민하던 친구들이 대다수다. 그 친구들에게 시스템과 트레이닝을 던져주면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자그마한 파장을 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란 심정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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