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영업익 67.1%↓…“점진적 실적 개선”

매출 11조6094억원, 영업익 2646억원
전년비 실적감소·전분기 대비 영업익 7%↑

[마이데일리 = 이재훈 기자] LG화학이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1조6094억원, 영업이익 2646억원을 달성했다.

30일 LG화학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7%, 영업이익은 67.1% 각각 줄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11.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이 7.0% 늘었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4조4552억원, 영업손실 312억원을 기록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원료가 상승에도 불구, 긍정적인 나프타 래깅(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와 비용 절감 활동 등을 지속해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은 감소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5834억원, 영업이익 1421억원을 기록했다. 전지재료는 전분기 기저효과 등에 따라 출하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 전자소재는 고부가 제품의 비중 확대 등으로 부문 전체의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2849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했다. 당뇨 성장호르몬 등 주력 제품의 안정적인 판매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소폭 상승했지만, 글로벌 임상 과제 수행에 따른 R&D 비용이 늘었다.

에너지솔루션은 매출 6조1287억원, 영업이익 1573억원을 거뒀다. 전방시장 일부 수요 둔화 및 메탈가 하락에 따라 전분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줄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위기관리 능력을 토대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사업 경쟁력 제고와 운영 최적화 활동 등을 통해 점진적인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ye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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