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세상 '정원'을 온몸으로 품은 화가
"자연을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없다"
'아딩크라' 숫양 뿔의 형상=강한 힘과 겸손
올해로 창간 20주년을 맞는 마이데일리가 25일부터 6월 8일까지 주한가나대사관, 아프리카 문화지원 협력단체 ‘하모니 인 심벌즈 컬렉티브’와 함께 아프리카 각국의 어린이를 지원하는 작품 전시회를 엽니다.
전시회에는 국내 유수의 작가 10인이 아프리카 국가 가나의 '아딩크라' 상징을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입니다. 전시회에 소중한 재능을 기부해 주신 대표작가 10인을 만나 작가 고유의 작품 세계와 전시회에 참여하는 각오를 들어봤습니다.
[마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 "자연 안에서 인간이 쉬는 것이 진정한 행복입니다."
정원을 주제로 한 작업을 진행해온 이존립 작가는 16일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인간은 자연을 벗어나서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없다는 의미를 담아내고자 했다"고 전시회 참가 작의 소회를 밝혔다.
이 작가가 그려내는 정원은 자연을 의미하는 것으로 자연을 벗어나서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없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 작가는 그 자연 안에서 인간이 편히 쉬고 자고 놀고 하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라는 주제를 그렸다.
이 작가의 작품에는 아프리카 국가 가나의 '아딩크라' 상징에서 문양은 숫양의 뿔 모양을 표현하고 있다. 뿔의 형상을 표현한 것으로 그 문양이 담고 있는 내용은 강한 힘과 겸손을 의미한다. 특히 이 작가는 '겸손을 보여줘야 한다'는 상식이 요즘의 현대사회에서도 필요한 정신인 만큼 이 문양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이 작가는 아프리카 가나의 국기 상징색인 빨강, 노랑, 녹색을 상징화해 표현했다. 아프리카의 자연과 풍경들을 담아내 가나의 문양과 한국의 화가들이 가나를 생각하는 의미를 담아 작품에 힘을 실었다.
한편 마이데일리는 6월 4~5일로 예정된 한·아프리카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시회 <‘Harmony in Symbols : Adinkra Meets Korean Artistry’ 2024>를 개최한다.
아프리카 국가 가나의 아딩크라 상징을 한국의 대표 작가 10인이 한국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과 기존 소장 작품들을 전시한다. 판매 수익으로 아프리카 가나 현지에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커뮤니티센터를 지원한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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