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업계, 소비자가 설계하는 ‘DIY형’ 건강보험 선보여

해약환급금 미지급형으로 가입 가능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생명보험사가 소비자가 원하는 보장을 맞춤 설계하는 ‘DIY형’ 건강보험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17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과 ABL생명이 최근 각각 ‘교보마이플랜건강보험(무배당)’과 ‘(무)ABL THE더보장종합건강보험’을 출시했다. 두 상품 모두 해약환급금 미지급형으로도 가입 가능하다. 해약환급금 미지급형은 보험료가 저렴한 대신 보험납입 기간 해지시 해약환급금이 없다.

교보마이플랜건강보험(무배당)은 사망을 비롯해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일반적질병(GI) 등 각종 질병을 집중 보장하는 종합건강보험이다. 교보생명은 암치료, 3대 질환치료, 일상생활 보장 플랜은 물론 여성암, 뇌·심장질환 특화플랜 등 맞춤형 보장플랜을 매월 제안해 개인별 맞춤설계를 도와준다.

이 상품은 주계약으로 사망을 100세까지 보장한다. 134종에 이르는 특약과 플랜 설계로 고객에게 최적화된 맞춤 보장을 제공한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발생하는 당뇨·고혈압, 대상포진·통풍, 독감치료, 재해골절·깁스치료, 생활습관병수술, 입원 및 응급실 내원 등을 폭넓게 보장한다. 주요3대질환입원간병인사용 특약을 신설했다. 여성특화보장과 최신 암치료, 뇌혈관·심장질환 보장 강화, 상급병원 입·통원 보장 확대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보장을 한층 강화했다.

이 상품은 무해약환급금형 구조로 보험료 납입 기간 해약환급금이 없는 대신 일반형 상품에 비해 보험료가 20%가량 저렴하다. 고령층이 보험 혜택을 누리도록 가입 나이를 80세까지 늘리고 납입기간을 5년에서 30년까지 다양하게 선택하도록 했다.

ABL생명은 ‘(무)ABL THE더보장종합건강보험’ 2종(해약환급금 미지급형, 갱신형)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주계약에서 사망(갱신형은 재해사망)을 보장한다. 별도 특약으로 암, 간병, 뇌·심장질환, 입원·수술 등을 보장한다.

암 치료 전반에 걸친 보장을 든든하게 설계하도록 암 주요치료비 관련 특약을 부가할 수 있다. 암 주요치료비 관련 특약은 크게 ‘비례보장’과 ‘정액보장’으로 나뉜다.

암 주요치료비 특약은 해약환급금 미지급형, 갱신형 상품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해약환급금 미지급형은 일반심사형, 간편심사형을 선택 가능하다. 해약환급금 미지급형을 선택하면 ‘기본형’ 대비 보험료가 저렴하지만 보험료 납입 기간 계약이 해지될 경우 해약환급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김순재 ABL생명 상품실장은 “(무)ABL THE더보장종합건강보험은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는 보장성 보험으로 암으로 인한 재정적 부담을 줄여주는 실질적인 버팀목이 되어주는 상품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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