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1분기 매출 4.3조로 전년 대비 5.7%↑
현대해상도 장기보험 신계약 확장 주력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DB손해보험이 손해보험업계 내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운전자보험에 이어 올해 상해, 질병보험 등 장기보험(만기 3년 이상) 신계약을 늘리고 있어서다.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B손해보험 원수보험료는 4조36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1위 삼성화재와 차이는 7878억원으로 작년 동기(8612억원) 대비 734억원 줄었다.
DB손해보험 원수보험료를 종목별로 살펴보면 장기보험 원수보험료가 2조7161억원으로 비중이 제일 높다. 그 다음은 자동차보험(1조1277억원), 일반보험(5202억원) 순이다.
지난 2022년부터 DB손해보험은 한문철 변호사와 제휴한 운전자보험 마케팅을 시작하면서 장기보험 신계약을 크게 늘렸다. 작년 원수보험료 기준으로 현대해상을 제치고 손해보험업계 내 2위에 올랐다.
올해는 운전자보험은 물론 상해·질병보험 신계약을 늘리는 추세다. 올해 1분기 DB손해보험의 장기보험 월납 신규보험료는 4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상해보험 107억원, 질병보험 26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 29% 증가했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DB손해보험은 본래 자동차보험에 강점을 지닌 회사였고 이를 바탕으로 운전자보험 신규계약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DB손해보험에 밀려 순위가 밀린 현대해상도 장기보험 신계약 판매 확장에 나섰다.
올해 1분기 현대해상 장기보험 신계약 월납환산 보험료는 3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장기보험을 세부 종목별로 살펴보면 상해보험이 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했다. 운전자보험과 질병보험은 신계약 월납환산 보험료가 각각 38억원, 85억원으로 전년 동기 9.8%, 22.6% 줄었다.
또 다른 손보업계 관계자는 “퇴직연금 포함 여부에 따라 손해보험업계 순위도 순위도 바뀐다”며 “현대해상은 올해 유병자를 대상으로 한 간편보험 등을 늘리며 장기보험 신계약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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