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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제야 콜업했나요' 배지환, 9구 승부 끝 볼넷→도루, 역전승 발판 마련 적시타까지 쾅!…존재감 각인 제대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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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게티이미지코리아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드디어 돌아왔다.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9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배지환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콜업됐다.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그는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팀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27경기 36안타 4홈런 15타점 23득점 7도루 타율 0.367 OPS 1.030으로 맹타를 휘두른 뒤 두 달 가까운 시간 만에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트리플A 무대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른 배지환은 첫 경기에서 볼넷으로 출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적시타까지 터뜨리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9회말 배지환의 적시타부터 시작해 4점 차의 격차를 좁힌 피츠버그는 연장 10회말 승부치기 끝에 7-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라인업

피츠버그: 앤드류 맥커친(지명타자)-브라이언 레이놀즈(우익수)-오닐 크루즈(유격수)-코너 조(1루수)-닉 곤잘레스(2루수)-잭 스윈스키(좌익수)-야스마니 그랜달(포수)-재러드 트리올로(3루수)-배지환(중견수), 선발 투수 마틴 페레스.

샌프란시스코: 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루이스 마토스(중견수)-맷 채프먼(3루수)-윌머 플로레스(1루수)-헬리엇 라모스(좌익수)-라이언 맥케나(우익수)-마르코 루시아노(유격수)-커트 카살리(포수), 선발 투수 로건 웹.

1회초 샌프란시스코가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에스트라다 볼넷, 마토스 안타로 1, 3루가 됐다. 채프먼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플로레스가 타석에 나왔다. 플로레스는 풀카운트에서 페레스의 92.6마일(약 149km/h) 포심패스트볼을 퍼 올렸다. 플로레스의 타구는 멀리 뻗지 못했다. 유격수 크루스가 포구를 시도했다. 하지만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다. 그 사이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2회말 피츠버그가 1점을 만회했다. 곤잘레스와 스윈스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랜달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나온 트리올로가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이어 배지환이 올 시즌 첫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부터 과감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웹의 92.1마일(약 148km/h) 싱커를 때렸다. 하지만 2루수 에스트라다에게 향했다. 선행 주자가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타이로 에스트라다./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타이로 에스트라다./게티이미지코리아

5회초 샌프란시스코가 격차를 벌렸다. 솔레어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타석에 나온 에스트라다가 몸쪽으로 들어오는 페레스의 89.3마일(약 144km/h) 커터를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후 마토스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뒤 채프먼이 2루타를 때렸다. 결국 페레스가 내려가고 루이스 L. 오티스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플로레스 안타, 라모스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하지만 오티스가 대타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와 루시아노를 모두 내야 뜬공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2점을 뽑는 데 만족해야 했다.

5회말 피츠버그가 점수를 만회했다. 배지환의 빠른 발이 빛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맥커친의 타석 때 2루 베이스까지 훔쳤고 맥커친의 내야안타로 1, 3루가 됐다. 이후 레이놀즈가 2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배지환이 홈을 밟으며 2-4를 만들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게티이미지코리아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7회초 샌프란시스코가 도망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채프먼이 오티스의 초구 84.5마일(약 136km/h) 슬라이더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7회말 배지환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서 바뀐 투수 라이언 워커를 상대했다. 이번에도 3B2S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워커의 6구 95.4마일(약 154km/h) 싱커에 방망이를 돌렸지만,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초 샌프란시스코가 쐐기를 박았다. 루시아노 안타, 커트 카살리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됐는데, 카일 니콜라스의 폭투로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솔레어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에스트라다가 유격수 땅볼로 타점을 올려 4점 차를 만들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게티이미지코리아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게티이미지코리아

9회말 피츠버그는 바뀐 투수 루크 잭슨을 상대로 1사 후 스윈스키 볼넷, 그랜달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카밀로 도발을 마운드에 올렸다. 도발을 상대로 트리올로가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는데, 배지환이 타석에 들어서 98.7마일(약 159km/h) 싱커를 공략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맥커친이 유격수 루시아노의 실책으로 출루, 3루 주자 그랜달이 득점했다.

2점 차가 된 상황에서 레이놀즈가 유격수 앞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다. 맥커친이 2루에서 아웃됐다. 트리올로는 득점했다. 2사 1, 3루가 됐는데, 크루즈가 1타점 동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는 데 성공했다. 배지환이 득점했다. 하지만 조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끝내는 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10회초 실점 없이 막은 피츠버그는 10회말 선두타자 곤잘레스의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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