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가 사라졌다' 홍예지, 빈틈없는 감정 변주…캐릭터 완벽 동기화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홍예지가 훌륭히 극을 이끌고 있다.

홍예지는 종합편성채널 MBN 토일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극본 박철 김지수 연출 김진만 김상훈)에서 여자주인공 최명윤(홍예지) 역을 맡아 시청자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최명윤은 의술과 무예에 능한 조선시대 상여자일 뿐만 아니라 집안에서 정해준 삶을 사는 것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자 하는 인물이다.

9일 방송된 '세자가 사라졌다'에서는 최명윤은 세자 이건(수호)과의 안타까운 마음 확인부터 꽁냥꽁냥 로맨스뿐만 아니라 도성대군(김민규)에게 이건을 향한 마음을 고백하며 그의 마음을 단호히 거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명윤은 이건과의 포옹은 물론 자신이 좋아하는 꽃인 살구꽃 모양으로 만든 머리 꽂이를 이건에게 선물로 받자 "어디서 무얼 하며 살아가든 죽을 때까지 저하의 여인으로 살겠다" 대답하며 눈물을 흘렸다. 둘은 서로를 향한 마음을 애틋하면서도 완벽하게 확인했다.

그런가 하면 "평생 죽을 만큼 불행해도 목숨만 부지할 수 있다면 상관없으시냐. 나는 차라리 내 목숨을 끊고 말겠다"라며 "저에 대한 집착을 끊어 내시라"며 단호하게 도성대군의 마음을 밀어내며 끊어내는 모습도 그려졌다. 방송 말미에는 이건이 그토록 원하던 "서방님"이라는 말을 해주며 꽁냥꽁냥 로맨스에 드디어 불을 붙이며 보는 이까지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홍예지는 빈틈없는 감정 변주와 안정적인 연기력을 통해 캐릭터에 완벽하게 동화된 모습을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몰입 역시 이끌었다.

'세자가 사라졌다'는 다음 주 토, 일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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