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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백일섭이 tvN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이하 '꽃할배') 장조림 사건의 전말을 공개했다.
이순재, 김영옥, 신구, 박근형, 백일섭은 17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백일섭은 '꽃할배' 장조림 사건에 대해 "나는 막 (가방에 짐을) 빵빵하게 집어넣었지. 그리고 장조림을 애 엄마가 큰 통에 가득 채워줬는데 그게 얼마나 무거워? 그거를 내 옷 가방 속에 집어넣었더니 무거워서 들 수가 없는 거야"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백일섭은 "그런데 계단을 올라가야 되는데 하필 까마득하게 긴 거야. 그래서 이서진이한테 가방을 부탁하려고 했는데 나영석 PD가 안 된대. 허리는 아파 죽겠는데. 그래가지고 '에이 그러면 버려버려!' 해가지고 가방에서 빼서 발로 차버렸잖아. '도저히 내가 못 들고 가겠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여행 내내 캐리어 속 무거운 장조림을 들고 이동한 백일섭은 높고 긴 계단을 발견하자 결국 인내심이 폭발, 지하철에서 장조림 통을 패대기쳐 역대급 에피소드를 생성한 바 있다.
이를 들은 박근형은 "지나가던 불란서(프랑스) 사람들도 놀랬어!"라고 증언했고, 백일섭은 "놀라기는 나영석 PD가 제일 놀랐어. 내가 느닷없이 발로 차버리니까"라고 인정했다.
백일섭은 이어 "그러고 계단을 올라가는데 내가 허리가 조금 협착증이 있었는데 거기서 삐끗하고 올라가서 더 아파진거야. 그래서 계단 다 올라갔더니 걸을 수가 없는 거야. 허리가 아파가지고"라면서 "진짜 '꽃할배' 하면서 많이 아팠다. 그래서 나영석 PD한테 미안한 것도 많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백일섭은 "제일 고달팠던 거는 '꽃할배' 전부가 참석했던 'tvN 어워즈'에서 상탈 때 시상식까지 걸어가는데 도저히 걸어갈 수가 없는 거야. 그래가지고 근형이 형 손잡고 갔잖아. 아파서 도저히 못 가겠다고 그래야 되는데 그 말이 안 나오더라고"라고 당시 시상식 내내 박근형과 붙어 서있었던 이유를 뒤늦게 고백했다.
한편, 케이블채널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은 대한민국 대표 농촌 회장, 김회장네 사람들이 다시 뭉쳤다!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1세대 국민 배우들의 맛깔 나는 전원 라이프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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