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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예능

김국진 "♥강수지 가족 14명, 나 빼놓고 다 영어로 말해"

시간2024-06-25 08:29:03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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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제공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김국진, 강수지 부부가 줄리엔강, 제이제이 부부를 보며 공감한다.

24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스튜디오에는 1990년대와 변함없이 '방부제 미모'를 탑재한 김지호가 찾아왔다. 이날 방송은 분당 최고 3.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종편 동시간대 1위를 이어갔다.

지난 5월 결혼, '피지컬 국제부부'로 연을 맺은 '캐나다 남자' 줄리엔강과 '토종 한국 여자' 제이제이가 첫 등장했다. 최성국은 "영화에 나오는 ‘캡틴 아메리카’ 아니냐"며 언뜻 봐도 우월한 줄리엔 강의 모습에 감탄했다. 한국인과 프랑스인 사이 혼혈로 태어난 줄리엔강은 종합 격투기 선수 데니스강의 동생으로 처음 방송에 데뷔해 어느덧 한국 살이 17년차가 되었다. 또, 그의 반려자가 된 제이제이는 운동 전문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줄리엔강과 함께 '피지컬 커플'로 자리매김했다. 김지호는 제이제이를 보며 "나도 저 여자분 안다. 제가 갖고 싶은 몸이다"라며 부러워했다.

줄리엔강은 제이제이와의 강렬한 첫 만남을 돌아봤다. 그는 "마스크를 썼었는지 기억 안 난다. 얼굴 예뻐서 안 쓴 것 같은데?"라며 사랑꾼 냄새가 풍기는 너스레를 떨었다. 반면, 제이제이는 "저는 외국에 살아본 적도 없다. (첫인상은) 그냥 외국인이었다"며 "처음 사귈 때는 계속 신기하다고 줄리엔강을 쳐다봤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줄리엔강은 "날 좋아하는지 알고 있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그는 "결혼 생각을 빨리 했다. 제 나이도 많고...너무 잘 맞아서 평생 같이 살 수 있을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캐나다에서 온 줄리엔강의 어머니를 맞이하기 위해 제이제이와 친정 어머니가 한식 요리 한 상으로 솜씨를 부렸다. 제이제이 어머니는 "사돈이 외국인이시라 너무 걱정이다"고 우려했다. 이에 줄리엔강은 "외국인도 인간 사람(?)이다. 외계인 아니다"라며 농담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공항에 마중 나간 줄리엔강은 어머니와 함께 영어, 불어, 한국어 3개 국어로 대화하며 막강한 '언어 피지컬'도 공개했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최성국이 '국제 결혼'이라는 화두를 던지자, 김지호는 "저는 딸이 좋아하는 사람과 한다면 다 오케이다"라며 '쿨맘'의 면모를 보였다. 강수지도 "나도 다 오케이인데, 한국에서만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김국진은 "수지네 가족들이 뉴욕에서 14명 정도 한국에 오면 나 빼놓고 다 영어로 말한다"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다음날, 한국에 종합격투기 돌풍을 일으킨 줄리엔강의 형 데니스강도 공항에 도착했다. 최성국은 데니스강과의 친분을 소개하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피지컬 국제커플’의 영화 같은 결혼식이 기대감을 자아냈다.

'허니문 베이비'를 꿈꾸던 원혁, 이수민 부부는 신혼여행 겸 어머니 김외선 씨의 '칠순기념 여행'을 제안하고 괌으로 떠났다. 민망함에 어쩔 줄 몰라 하던 '국가대표 딸바보' 이용식은 "신혼여행 잘 다녀오세요"라는 사돈의 전화에 "구혼 여행입니다"라며 웃음을 선사했다. 김국진은 "이용식 선배님이 참으셨어야 한다. 이미 같이 갔으면 끝난 거다"라며 흥분했다. 정이랑도 "이용식 선배님이 이렇게 작아 보였던 적이 없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오션뷰와 프라이빗 풀까지 있는 '펜트하우스'급 고급 호텔을 본 김국진은 "떳떳하진 않아도(?) 따라갈 만하다"며 인정했다.

이어 가이드로 변신한 원혁은 괌 관광의 필수 코스인 '사랑의 절벽'으로 향했다. 결혼 42년 차인 이용식 부부도 손을 꼭 붙잡고 이동했다. 이들은 사랑의 절벽에 숨겨진 절절한 비화에서 '정략혼을 피해 사랑하는 남자와 함께 도망쳤다'는 구절을 발견했다. 원혁은 "저는 ‘미스터트롯2’로 도망쳤다"며 눈물겨웠던 이수민과의 결혼 과정을 회상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은 육해공 특산물이 모두 들어간 바비큐가 저녁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용식은 손주를 기원하며 원혁에게 정력에 좋다(?)는 새우 꼬리를 전부 양보해 훈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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