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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래퍼 그리가 아픈 가정사를 공개했다.
26일 오후 유튜브 채널 '다까바'에는 '미스테리 사부님이 추천해준 그리의 사브'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영상에서 그리는 "방송을 또 오래 하면 그래도 부가 많이 축적이 되잖아"라는 유다연의 말에 당당히 "안 됐어"라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그리는 "집안에 아픈 가정사가 있었어가지고"라면서 "어머니 빚도 많이 갚아드리고 생활비도 좀 드리고 했었어가지고"라고 설명했다.
그리의 아버지는 개그맨 김구라로 김구라는 지난 2015년 그리 어머니가 진 17억 원의 채무가 드러나자 18년간의 결혼생활을 마무리 지었다.
그리는 이어 "외할머니가 한 4일 전에 돌아가셨는데 그전까지 제가 간병인이랑 그런 걸 다 붙여드리느라 그래도 약간 효도하는데 좀 더 썼지. 제 거보다는"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유다연은 "기특해"라고 했고, 그리는 "그런데 막상 또 도와드릴 때는 '아 나 이거 사고 싶은데 짜증난다' 이랬다. 하지만 도와드리고 나니까 마음이 후련하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유다연은 "돈 서른부터 모아도 돼"라고 조언했고, 그리는 "맞아 맞아"라고 격하게 동감한 후 "그리고 또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니까 약간 뭔가 미안한 감정보다는 조금 좋은 추억이 더 많이 떠오르는? 왜냐하면 제가 좀 잘해드렸기 때문에. 거동이 불편하셔가지고 제가 한 달에 한 번씩 장 봐드리고 그랬거든. 그런 것들이 좀 생각나면서"라고 외할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이를 들은 유다연과 조정식은 "착하네"라고 입을 모았고, 그리는 "아니다. 저밖에 할 사람이 없어서"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조정식은 이어 "그러면 지금은 아버지한테 완전 경제적 독립이야?"라고 물었고, 그리는 "거의 그렇지"라고 답한 후 "사실 그런 거지. 이제 제가 돈 버는 거는 거의 웬만하면 제가 도와드리니까 제가 쓸 돈이 없잖아. 거기서 이제 아빠가 도와주셨지"라고 답했다.
이에 조정식은 "아버님이 이제 거기를 도와드리기는 좀 그러니까"라고 김구라의 마음을 헤아렸고, 그리는 "그렇지. 그런 느낌이지. 가정사 해결을 위해 각자의 역할이 있었다"고 동의했다. 김구라는 지난 2020년 12세 연하 비연예인과 재혼 후 2021년에는 늦둥이 딸을 얻었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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