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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사이드백 설영우(26)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즈베즈다는 30일(한국시간) “설영우와 3+1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간판스타”라고 발표했다. 설영우의 등번호는 66번이다.
설영우는 울산 HD 유스 출신으로 K리그 무대에 데뷔하며 맹활약을 시작했다. 설영우는 영리한 경기 운영과 안정적인 플레이로 좌우 사이드백을 모두 소화한다. 울산의 핵심 선수가 된 설영우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도 발탁되며 현재까지 A매치 16경기를 소화했다.
즈베즈다는 울산에서 5시즌을 보내며 K리그 120경기에 나선 설영우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고 약점인 사이드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입을 결정했다.
즈베즈다의 므르켈라 디렉터는 “설영우는 우리 팀에서 부족한 포지션인 레프트백으로 뛴다. 설영우를 영입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우리는 계속해서 강해지길 원한다. 새로운 선수 영입을 통해 강한 전력을 구축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설영우는 “축구 커리어에 있어 첫 번째 이적이다. 즈베즈다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클럽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팀을 돕고 싶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즈베즈다는 “우리 소속이자 한국 출신인 황인범은 훌륭한 시즌을 보냈고 팀을 위해 노력하는 헌신을 보였다. 한국선수들은 그런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가 황인범을 영입한 이유”라고 했다.
황인범은 올시즌을 앞두고 올림피아코스를 떠나 즈베즈다로 이적했다. 황인범은 이적 후 곧바로 팀의 주축 자원으로 활약했다. 황인범은 리그 22경기에서 5골 5도움을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득점도 터트리면서 6경기로 존재감을 자랑했다.
황인범은 즈베즈다에 설영우를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고 설영우를 위해 자신이 달고 있던 등번호 66번도 양보하면서 즈베즈다 합류를 환영했다.
설영우도 “황인범으로부터 즈베즈다와 세르비아 리그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환상적인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 또한 1991년에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도 알고 있다. 리그 우승과 함께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고 했다.
[사진 = 설영우/즈베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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