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공동대출’ 출시에 앞서 상호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동대출 상품은 이르면 올해 9월 출시된다.
8일 토스뱅크는 지난 5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본사에서 광주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동대출은 소비자가 토스뱅크 앱(애플리케이션)으로 대출을 신청하면 두 은행이 대출한도와 금리를 함께 결정하고 한 번에 대출을 실행하는 방식이다. 전반적인 운영은 토스뱅크에서 담당한다. 토스뱅크 앱을 이용하는 고객은 원리금 수납, 각종 증명서 발급, 고객상담 등 다양한 대출 관리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정례회의에서 토스뱅크·광주은행 공동대출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 혁신금융서비스는 기존 금융서비스와 차별성이 인정되는 금융업 또는 이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해 규제 적용 특례를 인정하는 제도다. 금융위는 토스뱅크가 별도 채권추심업 허가 없이 광주은행 대출분에 대해서도 연체사실 안내와 연체금 수령을 하는 한편, 광주은행은 채권추심회사가 아닌 토스뱅크에 동 업무를 위탁하도록 특례를 부여했다.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은 공동대출 준비를 위해 긴 시간 긴밀히 협업해왔다. 토스뱅크의 우수한 디지털 모객력과 모바일 사용자 경험, 머신러닝 기술 기반 자체 신용평가모형이 광주은행의 오랜 업력과 신용대출 취급 경험, 리스크 관리 노하우와 결합된다. 양사는 공동대출 상품 운영시 소비자 보호 및 피해 방지를 최우선으로 하며 분쟁 발생 시 원만하게 협조하기로 했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인터넷전문은행과 지방은행의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오로지 고객 혜택을 위해 준비한 모델인 만큼 은행권 전반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가 각각 보유한 강점을 토대로 오랜 시간 함께 준비해온 상품을 3분기 내에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