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지난달 오픈한 ‘하우스 오브 신세계’가 미식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10일 하우스 오브 신세계 오픈 후 한 달간 푸드홀 매출이 기존 대비 좌석을 33% 줄이고도 전년 동기 대비 173% 올랐고 100만원 이상 고가 와인 매출 신장율도 61%에 달한다고 11일 밝혔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강남점과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을 연결하는 신개념 공간으로, 고급 푸드홀과 와인 매장이 들어섰다.
푸드홀은 약 550평(1820㎡) 공간에 262석을 갖춰 일반 푸드홀 대비 2배 이상 넓은 공간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 일부 매장은 현재도 오픈런이 펼쳐지고 한달 예약이 마감된 곳도 있다.
푸드홀은 고객을 백화점으로 끌어들이는 ‘앵커 콘텐츠’ 역할도 하고 있다. 푸드홀 고객이 다른 상품 구매로 이어진 비율은 83%에 달했다. 연관 매출액도 지난해 동기 대비 21% 신장했다.
국내 유통업계 중 처음으로 파인 와인 특화 매장으로 꾸민 와인 매장의 경우 30만원 이상, 100만원 이상 와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61% 성장했다. 수백만원대를 호가하는고급 와인도 매출을 견인했다.
향후 소믈리에와 함께 산지별 대표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도슨트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기존보다 브랜드와 좌석을 줄여 여유로운 식사가 가능하고 영업 시간을 밤 10시까지 늘려 객단가가 3.6배 증가했다”며 “프리미엄 주류 5000여병을 모은 와인 셀라도 ‘와인의 교과서’라는 호평을 받으며 성지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세계백화점은 연말까지 식품관 슈퍼마켓을 기존 3배 크기로 확장·재단장해 미식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내달 럭셔리 편집숍 분더샵 메자닌, VIP 고객을 위한 퍼스널 쇼퍼 룸을 추가로 오픈한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영업본부장 부사장은 “하우스 오브 신세계가 한 차원 높은 미식 콘텐츠에 호텔급 공간과 고객 서비스로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고객 경험으로 강남점만의 초격차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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