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한국은 K팝 스타로 하여금 엄격한 도덕, 행동 규범을 지킬 것을 요구한다."
외신들이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의 실내 흡연 사건을 주목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제니가 실내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영상이 한국에서 큰 반발을 불러일으키자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제니가 담배를 피울 때 스타일리스트가 그의 얼굴 가까이에 있었고, 해당 영상이 논란이 되자 삭제 후 사과했다는 점을 소개하면서 "K팝 스타들이 엄청난 대중의 감시를 받는다"고 지적했다. CNN은 지난 3월 열애가 알려진 뒤 사과한 그룹 에스파 카리나의 일도 비슷한 예로 제시했다.
영국 BBC의 반응도 비슷했다. "한국 연예인들은 이런 집중적인 포화를 맞는 데 익숙하다"고 지적한 BBC는 "한국은 K팝 스타로 하여금 엄격한 도덕, 행동 규범을 지킬 것을 요구하고 어떤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고도 적었다. 다만, 한국에서 실내 흡연이 최대 10만원의 벌금이 부과되는 금지 행위라는 점도 덧붙였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해당 사건을 타전하며 "한국의 스타들은 데뷔 전 수년간 엄격한 훈련을 받고, 데뷔 초기에는 흡연, 데이트, 욕설이 대부분 금지되는 등 높은 행동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제니는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Jennierubyjane Official'에 게재된 'A Moment in Capri with Jennie' 영상에서 실내 흡연 중인 모습이 포착돼 논란에 휩싸였다. 영상 속 제니는 스태프들에게 둘러싸여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던 중 전자담배를 피웠고, 제니가 내뿜은 연기가 스태프의 얼굴 쪽으로 향하기도 했다.
이 장면이 논란이 되자 제니의 개인 레이블 OA엔터테인먼트(오드아틀리에)는 9일 "지난 2일 공개된 콘텐츠 내 제니의 행동에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제니 또한 실내에서 흡연한 점, 그로 인해 다른 스태프분들에게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해 반성하고 있으며 당시 현장에 있던 스태프에게도 직접 연락을 취해 사과를 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망감을 느꼈을 팬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앞으로 더 성숙하고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