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개그맨 김구라(54·김현동)의 아들인 래퍼 그리(26·김동현)가 외할머니 간병비를 지원한 사실이 밝혀진다.
11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김구라가 그리와 함께 어머니가 사는 본가를 찾아가 3대 여행을 떠나는 특별한 하루가 공개된다.
그리는 한 식당에서 "입대 전 모아둔 돈이 별로 없다"고 운을 뗐다. "그동안 외할머니의 병원비와 요양비로 2~3년간 월 300만~400만원을 지원했다"고 고백한다.
그동안 외가 쪽 생계를 책임지다시피 한 그리의 애틋한 효심에 김구라와 박명옥 여사는 안쓰러운 마음을 드러낸다.
실제 그리는 지난달 26일 유튜브 채널 '다까바'에 출연해 이같은 사실을 털어놓은 바 있다.
유다연은 "방송을 오래했으니 부가 많이 축적돼지 않았냐"고 묻자 그리는 "안 됐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집 안에 아픈 가정사가 있었다. 어머니 빚도 많이 갚아드리고 생활비 좀 드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외할머니가 4일전에 돌아가셨는데, 제가 간병인이랑 그런 걸 다 붙여드리느라 제 거보다는 효도하느라 더 썼다"고 말했다.
그는 "막상 도와드릴 땐 '이거 사고 싶은데 짜증난다' 이러다가도 마음이 뭔가 도와드리고 나면 후련하다"며 "얼마 전에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니까 약간 미안한 감정 보다는 조금 좋은 추억이 더 많이 떠오른다. 내가 잘 해드렸기 때문에. 거동이 불편하셔서 달에 한 번씩 장을 봐드렸다"라고 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