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한국환경기술사회는 12일 필리핀 세부에서 세부 지역 과학기술부(DOST-7)와 ‘K-환경 녹색기술’을 수출하고 기술이전 및 기술 전수를 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는 필리핀 세부 지역 내 학교 건축물에 대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기후재난의 경감을 목표로 친환경적인 ‘그린 디지털 스쿨’을 보급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해주기 위해서다. 환경기술사회는 학교 건축물에 대해 설계와 시공 및 유지관리를 종합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해 경쟁력 있는 친환경적인 지속 가능한 도시 건설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금번 협약으로 환경기술사회와 DOST-7은 상호 협력해 세부 지역의 학교 및 일반 건축물 건설에 대해서도 K-환경 기술을 적용하는 것에 합의했다. 특히 특화된 K-환경 녹색기술 전수와 기술이전 및 관련 기술자와 공무원의 교육연수, 국내 우수 산업현장 시찰과 관련해 협력한다.
또 세부 지역의 로컬 시 등에 대해 대한민국의 지자체에서 빗물관리에 대한 조례를 제정해 운영함으로써 수자원 관리 사례를 컨설팅해 로컬 시에도 관련 법의 제정에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홍순명 환경기술사회 회장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UN아시아태평양 본부(UNESCAP)의 원조사업 ‘Integrated Storm Water Management’ 이 DOST-7 신청사 실시됐는데, 이때 대한민국의 환경 기술인 ‘통합 빗물 및 중수 연계시스템’을 설계단계부터 반영시켜 주요 기자재 납품과 시운전 및 감리를 담당했다. 또 사업 총괄 책임자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UNESCAP은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결과는 필리핀 정책결정자들에게 수자원 관리에 대한 환경정책의 반영으로 발전시켰다. 연속사업으로 2012년 DOST-7 직할 학교인 ‘세부 과학기술고등학교’와 세부 부시장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로 ‘Zapatera 학교’에도 빗물관리시설을 설치한 경험을 토대로 DOST-7과의 인연이 이어져 오늘 업무협약 체결이 성사됐다.
홍순명 환경기술사회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앞으로 K-환경 녹색기술을 개발도상국들에게 기술이전과 전수, 기술 컨설팅하고 해당 국가의 기술자 및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연수사업의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홍 회장은 지난 3월 제8대 환경기술사회 회장으로 선출 당시 정견 발표에서 해외사업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발표하고 임기 내 목표로 정해 지속적으로 여러 개발도상국과의 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의 첫 번째 결과로 이번 업무협약이 체결되게 됐다.
신용승 기자 credit_v@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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