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핵심예금 등으로 안정적 수익기반 확대
증권사 출범…10년 내 10위권 진입 목표
그룹 통합앱 뉴원·MTS 등 IT 혁신 지속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14개 자회사 모두가 우리금융그룹이라는 이름 아래 온 힘을 다해 ‘분투’한다면 시장과 고객으로부터 다시 신뢰를 받으며 선도금융그룹 위상을 갖추게 될 것이다.”
14일 우리금융그룹은 임종룡 회장이 지난 12일 서울 중구 본사 비전홀에서 열린 ‘2024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에서 임직원에게 이같이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워크숍은 임종룡 회장을 비롯해 △자회사 대표 △전략담당 임원 △그룹 우수직원 등 임직원 약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곧 우리금융과 함께할 포스증권 임원 2명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워크숍은 상반기 그룹 우수직원 시상식과 상반기 성과 리뷰, 핵심예금 기반 강화 방안 공유 순으로 진행됐다. 증권업 진출을 앞두고 그룹 주요 아젠다인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열띤 토론의 시간도 가졌다.
참석자는 2024년 상반기를 힘든 여건 속에서도 경쟁그룹과 ‘격차를 줄일 발판을 마련한 시기’라고 평가했다. 특히 △완전 민영화 달성 △증권업 진출 △신성장금융 중심 기업금융 강화 △알뜰폰 등 신사업 진출 등으로 종합금융그룹으로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어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30여분에 걸쳐 하반기 우리금융의 나아갈 길을 발표하고 고객신뢰 회복을 다짐했다. 임종룡 회장은 이날 경영전략워크숍을 ‘정상 정복을 위한 베이스캠프’로 비유하면서 상반기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를 대반등 기회로 만들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한 우리금융 하반기 전략 키워드는 △핵심 △혁신 △신뢰 세 단어로 압축된다.
먼저 핵심예금 등 그룹 기초체력을 튼튼히 다지면서 기업금융·자본시장·자산관리 등 핵심 역량을 강화해 안정적인 고객·수익기반을 확대한다.
증권사 출범 초기에 대대적인 신규고객 확보 등 비즈니스 역량을 집중해 ‘10년 내 10위권 증권사 도약’ 목표 달성에 매진할 계획이다.
11월말 그룹 통합 앱 ‘뉴원’ 성공적 출시와 내년 초 증권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출시 등 디지털·IT 혁신을 지속한다. 감사와 칭찬의 문화가 꾸준히 확산하도록 기업문화 혁신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도 천명했다.
한편 임종룡 회장은 지난달 발생한 영업점 금융사고를 두고 ‘뼈아픈’이라는 표현으로 심각성을 재차 강조했다. 임직원 모두 절벽 끝에 선 절박한 마음으로 자성하고 ‘무신불립(無信不立)’의 신념으로 내부통제 강화와 윤리의식 내재화에 나서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도 ‘리스크는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해 나가는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관련 정책과 시스템을 정비해 어려운 상황에 선제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이날 △영업력 △업무역량 △품성 등 다방면에 걸쳐 임직원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직원 6명에게 ‘우리금융인대상’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금융인대상은 긍정 기업문화를 확립하고 임직원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주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하는 포상 제도로, 이번 수상자는 전 계열사로부터 추천받은 뒤 3차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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