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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채 10년 넘어"…탈모 위험한 이동건, 모발이식도 안된다니 [미우새](종합)

시간2024-07-14 23:14:56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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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미운 우리 새끼'. /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이동건이 휑해진 정수리에 두피문신을 결심했다.

1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동건이 탈모상담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

SBS '미운 우리 새끼'. /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이날 이동건은 외모 관리가 화두에 오르자 "나도 되게 많다. 제일 많이 지적받는 게, 40대가 돼서 새로 생긴 고민은 아닌데 드라마를 할 때 위에서 촬영할 때가 있다. 위에서 촬영하면 내가 정수리가 좀 비어 보인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다. 내가 숙이거나 카메라가 위로 올라오면 스태프들이 노심초사한다. 나는 사실 앵글이 내 정수리 부분이 촬영이 될 것 같으면 미리 흑채를 뿌리고 촬영한 게 10년도 넘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동건은 "내가 이 이야기를 최근 강하게 들은 건 어머니가 '미우새'를 모니터 하시지 않나. 그런데 어머니가 보시기에도 마음에 안 드시고 속상하신 거다"라며 털어놨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동건의 모친도 "자주 지적을 했다. 나는 오래됐다"며 "관리 좀 받으라 그래도 안 하더라"라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이상민은 "내가 정수리 사진 한 번 찍어서 보여주겠다"며 카메라를 들고 일어섰다. 이상민이 자세를 잡자 이동건은 "딱 이 정도가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각도"라고 토로했다. 결과물을 본 이상민은 "와, 이 정도면 이거는 벌초한 느낌"이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상민이 찍은 이동건의 정수리는 가르마 주변으로 휑한 상태였다. 이상민은 "네가 정수리가 못생겼다"며 "앞에서 보면 진짜 완벽하다가 '오빠, 안녕'하고 잠깐 일어났다가 오면서 보면 '어' 싶다"고 여자친구가 정수리를 보고 실망하는 상황극까지 선보였다. 이동건은 "내가 약간, 정수리가 보이면 치부가 드러난 느낌"이라며 인정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일주일 후, 이동건과 이상민은 탈모상담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 전문의를 만난 이동건은 "내 기억에는 20대 중반, 후반부터 지적을 받았다. 여기가 비어보인다고 하더라. 이게 나는 탈모라고 생각하기보다 원래 이렇다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그보다 좀 드니까 도드라져 보이고 주변에서 염려를 많이 해주시더라"라고 말했다.

이동건이 탈모 검사 혹은 치료를 받아본 적은 한번도 없다고. 그러면서 "내가 알기로 어머니, 아버지 두 분 다 연세가 많으셔서 지금은 조금씩 탈모 증세가 있으시지만 내가 어릴 때부터 '우리 아버지 탈모' 이런 느낌은 전혀 없었다"고 가족력은 부인했다. 다만 아버지의 헤어라인이 세월과 함께 높아졌음은 인정했다.

이를 들은 전문의는 "헤어라인이 사실 변화하는 것 자체가 노화에 의해서 변한다고 대부분 생각하시지만 조금이라도 변하면 그거는 탈모라고 본다"며 "가족력을 왜 여쭤 보냐면 유전에 관련된 부분이 크다. 아버지랑 비슷한 속도로 진행될 확률이 높다. 10년에서 15년 후에 헤어라인이 이렇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탈모라는 건 하나의 질환으로 봤을 때 완전히 없어지냐면 그렇지는 않다. 일종의 노화방지 같은 개념으로 보시면 된다. 약을 드시는 동안에는 아주 얇아지고 솜털처럼 연모화된 모발이 약간 굵어질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며 "진행을 늦출 수는 있지만 결국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은 사전에 실시한 채혈 결과를 확인했다. 이동건은 남성형 탈모증에 영향을 주는 14개의 위험인자 중 11개가 검출됐다. 이는 한국인 남성형 탈모증 위험인자 분포에서 상위 35%인 8개 이상에 해당하며, 발생 위험도는 높음이었다. 일반적으로 남성형 탈모증은 헤어라인의 변화와 넓어지는 가르마가 특징이다. 아울러 이동건은 탈모 유전 위험성도 높았다.

3D두피스캐너를 통해 두피 상태도 검사했다. 이동건은 뒷머리는 풍성했으나 이마가 가까워질수록 머리카락이 얇아졌다. 전문의는 빠른 치료를 권하며 "두피 밀도가 많이 낮아지면 모발이식도 고려해 볼 수 있다. 결과를 볼 때까지 1년이 걸린다. 대부분 제일 많이 하는 게 모발 수는 2000모 정도다. 한 400만 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발이식 같은 경우 기간도 오래 걸리지만 공간이 많지 않아서 들어갈 수 있는 머리카락이 많지 않다. 그보다는 밝아 보이는 두피를 작은 점을 찍어서 어둡게 만들어주는 두피문신 시술을 받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권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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