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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일본 우익세력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방송 출연 장면을 악용해 독도가 자기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쳐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2일 셰어뉴스재팬 X(구 트위터) 계정에 BTS 리더 RM이 '독도는 우리땅'을 부르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는 BTS 데뷔 첫해인 2013년 RM이 흰 저고리와 검정 치마를 입고 ’독도는 우리땅‘을 부른 지상파 음악채널 영상이다. 뒤에서 지켜보던 BTS 멤버들은 태극기를 들거나, 함께 따라 불렀다.
그러나 이 계정에선 해당 영상을 두고 “BTS 리더가 위안부 복장을 하고, ‘다케시마는 한국의 영토’라고 노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의 유명인이 이런 일을 하는 사람 있나? 그래서 한국인이 싫어진다”라고 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소셜미디어에 "많은 BTS 팬들의 제보를 통해 알게 됐고, 확인해 보니 해당 영상이 2천만 회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었다"며 "일본 우익 세력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본 우익세력은 과거 BTS 멤버 지민이 광복절 기념 티셔츠를 입고 방송에 출연하고, BTS 멤버들이 SNS에 광복절 기념 메시지를 남긴 것에 대해서도 일본 내에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서 교수는 "전 세계에 K팝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일본 우익 세력의 트집 잡기가 날로 늘어나는 모양새"라며 "이런 문제에 대해 국내외로 꾸준히 지적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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