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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 쿠키런:모험의탑 앱스토어 1위
엔씨, 블소 IP 계승한 ‘호연’ 8월 출시
카카오, 다양한 장르의 다작 내놓는다
왼쪽부터 <쿠키런:모험의탑>, <호연>, <스톰게이트>. /데브시스터즈,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게임업계가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직면한 저조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하반기 신작 출시에 사활을 걸고 있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신작 출시가 줄줄이 대기 중에 있다. 상반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든 만큼 하반기 신작의 흥행 여부에 올해 성패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달 출시한 <쿠키런: 모험의탑>이 9일 만에 100억원 매출을 달성하며 한숨 돌렸다. 최근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좋은 흐름이 하반기로 이어질 전망이다.
<쿠키런: 모험의탑>은 게임 완성도가 호평을 얻고 있다. 과금 부담 없이 게임 플레이만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또 시리즈 첫 3D 모델링을 채택해 새로운 경험을 더했다. 너무 반복적이고 쉽다는 지적을 보완할 향후 패치가 하반기 흥행에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글로벌 매출 순위도 상승했다”며 “구글 플레이는 앱스토어보다 순위 집계가 늦은 편이나 역시 매출 상승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엔씨소프트 <호연>.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8월 출시 신작 <호연>으로 최근 침체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증권가 컨센서스(평균추정치)에 따르면 10년 만에 분기 영업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 지난해 출시작이 모두 흥행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런 절실함에 엔씨는 오랜 시간 캐릭터 육성에 공들여야 하는 기존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문법을 탈피했다. 대신 스위칭 RPG 장르로 캐릭터별로 전략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턴제 덱 전투를 구현했다.
엔씨 관계자는 “<호연>은 팬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블레이드 앤 소울> IP를 계승했다”며 “액션 수집형 RPG를 좋아하는 이들의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 <스톰게이트>.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에 RTS <스톰게이트>, 핵앤슬래시 액션 <패스오브액자일2>,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오더>를 연달아 내놓는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94.9% 감소한 14억원 수준”이라며 “추후 신작 흥행이 확인돼야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카카오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으로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특정 한 게임에 올인하지 않고 게임팬이 만족할 만한 다양한 형태 다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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