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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자사 브랜드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과 갈등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백종원은 23일 자신의 채널에 '연돈볼카츠 설명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에서 백종원은 "최근 보도된 연돈볼카츠 그리고 더본코리아와 관련한 기사들로 인해 저희 회사는 물론 함께 해주시는 가맹점주님들에게까지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 그냥 가만히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최근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은 더본코리아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이들은 본사가 허위·과장 매출액과 수익률을 내세워 가맹점을 모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백종원은 "억울하고 분통이 터진다"며 "우선 '더본코리아에서 운영하는 브랜드의 생명력이 3.1년으로 다른 프랜차이즈 7.7년에 비해 짧다'는 주장은 잘못된 기사다. 이걸 본 일반인은 당연히 '사기꾼이네', '브랜드 너무 만든다 했는데 결국 3년 가?' 할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기사에 등장하는 '존속기간'은 매장을 오픈한 날로부터 폐업한 날, 장사를 그만둔 날까지다. 공정거래위원회 공시 자료에는 '영업기간'만 공시돼 있는데, (기사에서) '영업기간'을 '존속기간'으로 표현한 것이다. '영업기간'은 매장을 오픈한 날로부터 정보공개서 신고 기준시점까지 기간이다. 우리 브랜드 중 10년, 20년 된 오래된 브랜드도 있지만 소규모 브랜드들은 만든 지 5년 밖에 안 됐기 때문에 영업기간이 짧을 수밖에 없다. '영업은 하고 있지만 늦게 생긴 브랜드들이 많구나' 하는 것이 맞는 거지, '3년 만에 망했구나' 하는 건 완전히 다른 말"이라고 설명했다.
또 '매장 당 매출은 반토막 났는데 본사 매출은 9배 늘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이게 사실이라면) 나쁜 회사 아니냐"며 "2010년에는 지금 운영하는 소형 브랜드들이 아예 없었다. 당연히 50~150평의 매출이 더 높다. 그러나 2023년도로 오면 10평 정도의 아기자기한 매장이 많은데, 반토막 났으면 잘한거 아니냐?"고 반박했다.
그는 "2015년 점포 평균 평수 50평이다. 비교적 규모가 큰 매장이 많았단 소리다. 그러다 해마다 평균 평수가 줄어들어서 2023년에는 23평이 된다. 빽다방 같은 소형 브랜드가 론칭된 이후부터 작은 매장이 늘어나다 보니 평균 평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2010년 평당 매출은 1782만 원, 2023년은 2350만 원으로 더 늘었다. 평당 매출이 늘었다는 건 그만큼 소형 매장 수익성이 증가했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본사 매출이 9배 늘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가맹점 수를 따지면 2010년에는 247개, 2023년 말 기준 2785개다. 매장 수는 11배 증가했다. 많은 점주들과 노력해서 회사가 커왔는데 파렴치한 회사를 만드냐"며 "우리 회사 영업이익률이 낮은 편이다. 그만큼 가능하면 특정한 상황이 있을 때 가맹점주들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을 많이 하는 회사"고 강조했다.
끝으로 백종원은 "저를 꼴보기 싫어하는 분들 있지만, 저희도 이게 최선이다. 제 얼굴이 붙어있는 게 그나마 점주님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광고비, 홍보비 줄이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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