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 대반전! 오시멘 나폴리 잔류 가능성"…대체자 루카쿠는 '트릭'이었다→너무 높은 이적료도 의문→이강인 방출설도 종료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충격적인 '대반전'이 일어났다. 모두가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의 공격수 빅터 오시멘 이적을 예상했다. 하지만 잔류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고 보니 오시멘 이적설은 의문의 연속이었다. 나폴리의 '절대 권력자'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이 오시멘 이적을 사실상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여기서부터 오시멘 이적설은 폭발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나폴리가 제시한 오시멘의 이적료가 말도 안 된다. 무려 1억 3000만 유로(1950억원)다. 오시멘의 바이아웃 금액이다. 오시멘이 유럽 정상급 공격수라고 하지만, 이 정도 급은 아니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바이아웃이 아니면 절대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오시멘에 관심이 있던 팀들이 하나 둘씩 떠나갔다. 역으로 이 높은 가격은 오시멘을 절대 팔지 않겠다는 의지로 읽힐 수 있다.

그리고 대반전의 핵심. 나폴리가 첼시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 영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 소식이 오시멘의 이적설에 기름을 부었다. 나폴리가 오시멘의 대체자를 찾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냉정하게 바라보면 말이 안 된다. 오시멘은 25세로 최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공격수다. 루카쿠는 31세다. 게다가 눈에 띄는 기량 하락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하고는 외면을 받고 있는 공격수다. 이런 루카쿠를 오시멘 대체자로 영입한다고? 상식이 있는 구단이라면 그렇게 하지 않는다.

정답은 따로 있었다. 루카쿠를 원하는 건 맞다. 하지만 오시멘 대체자로서는 아니다. 오시멘 백업 멤버로 영입을 원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실적으로도 이 주장이 맞다.

이런 주장을 한 이는 전 라치오 단장이었던 이글리 타레다. 그는 이탈리아의 'Sky Italia'를 통해 "나폴리는 지는 시즌 실망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안토니오 콘테 영입은 그들이 내릴 수 있는 가장 좋은 선택이었다. 콘테가 있다면 나폴리는 우승 후보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오시멘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 한다. 그래야 모든 사람들에게 좋다. 팀을 완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자 간의 합의에 달려 있다. 내 생각은 오시멘 이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시멘 잔류가 나폴리에 매우 중요하다. 오시멘은 나폴리에서 항상 최선을 다했다. 루카쿠는 벤치 멤버로 들어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시멘이 나폴리에 잔류한다면, 이강인 방출설도 종료된다. 최근 많은 언론들이 오시멘의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설을 보도하면서 오시멘 협상 희생양으로 이강인을 지목했다. 나폴리가 현금+이강인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PSG가 거부를 했다. 오시멘이 잔류를 결정한다면 불씨는 완전히 꺼진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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