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예능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전 야구선수 이종범이 야구계 명문 가문다운 포부를 내비쳤다.
2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아들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계약금 1억 1,300만 달러를 언급하며 "오늘 환율로 1,653억 원이다. 축하드린다. 역대 아시아 야수 중 최고 금액"이라고 했다. 이종범은 "제가 축하받을 일은 아니다. 정후가 받아야 한다"면서도 "지금 생각해도 놀랍다. 그런 거대한 계약금을 받고 아들이 메이저에 진출한 게 꿈같았다. 정후는 무릎을 꿇었다고 하더라. 나에게 이런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조세호는 이정후가 아버지에게 계약금 일부를 주진 않았는지 물었다. 이종범은 "바라진 않는다. 주면 좋다. 저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 부담 주는 건 없다. 저도 운동을 했지만 어머니, 아버지가 고생하며 뒷바리지한 것과 지금의 환경은 다르다"고 답했다.
또한 이종범은 최근 이정후 선수의 부상 현장에 있었다며 "안타깝다. 자식이기 이전에 플레이어다. 전 항상 부상에 대해 얘기한다. 잘하려 하지 말고 다치지 말라고. 운동은 몸이 반응하기 때문에 부상에 노출이 돼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서 이정후의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는 그는 "제일 좋은 건 집에서 책 읽으면서 좋은 글귀를 쓴다. 그렇게 여가생활을 보내고 있다. 감독을 하게 되면 선수들 멘탈을 위해 이런 글귀들이 필요하다"며 빼곡한 노트를 공개했다.
이어 유재석은 "자식농사하면 이종범이다. 경사가 또 있다. 손주를 봤다. 할아버지가 됐다"고 언급했다. 이종범은 "맞다. 고우석 선수(사위)가 아들을 낳았다"고 했다. 유재석은 "야구계 이런 집안이 있었나"라며 감탄했다.
그러면서 "오래되긴 했지만 딸 가현 씨 돌잔치 사회를 봤다"고 회상했다. 이종범은 "세월이 많이 지났다. 그 친구가 아들을 낳았다. 그때 그 장소에서 또 손자 돌잔치를 한다. 인연이다"며 웃었다. 유재석이 "제가 그때 정후 씨를 봤냐"고 묻자 이종범은 "맞다. 세월이 이렇게 빠르다"고 답했다.
조세호는 "초미의 관심사가 삼촌을 따라 타자를 할지, 아빠를 따라 투수를 할지다"고 말했다. 이에 이종범은 "전 할아버지니까 엄마, 아빠의 결단이 필요하다. 제가 봤을 땐 손하고 발 힘이 대단하다"고 귀띔했다. 유재석은 "바람의 증손자가 탄생하면 난리 나겠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