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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의 쇼타임이 곧 시작된다. 예선에서 세계신기록과 올림픽 시기록을 달성하며 예열을 마쳤다.
한국 여자 양궁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성적만 봐도 알 수 있다. 역대 올림픽에서 나온 18개의 금메달 중 17개를 따냈다. 유일하게 놓친 금메달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인전이다.
특히 단체전에서는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시작으로 2021년 도쿄 올림픽까지 9번의 올림픽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양궁 단체전이 이제 역사적인 발걸음을 내딛는다. 2024년 파리 올림픽 한국 양궁의 첫 금메달 사냥에 나서는 셈이다.
여자 단체전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다. 임시현(21·한국체대), 남수현(19·순천시청), 전훈영(30·인천시청)이 나선다.
당연히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 공식 정보 사이트 마이 인포를 보면 양궁 여자 단체전 세션에 한국 기록만이 나와있다. 다른 팀은 전멸이다. 그야말로 나머지(other notes)였다. 그렇다보니 외신들 역시 한국이 금메달을 딸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 25일 랭킹 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임시현이 694점 세계신기록을 쏘며 1위에 올랐다. 2019년 네덜란드 세계선수권 강채영의 692점을 깼다. 이어 남수현(순천시청)이 688점 2위에 자리했다. 전훈영(인천광역시청)은 664점 13위.
이렇게 총 2064점 올림픽 기록으로 단체전 1위에 올라 8강에 직행했다. 중국(1996점)과 멕시코(1986점), 인도(1983점)가 뒤를 이어 8강에 진출했다.
임시현은 랭킹라운드 종료 후 "(단체전은) 부담보다 자부심을 더 가지고 있다'면서 "여자 단체전이 양궁 메달의 시작이기에 잘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한국은 대만-미국전 승자와 8강에서 만난다.
이날 여자 단체전은 12강부터 시작해 8강과 준결승, 결승까지 쭉 이어진다.
파리(프랑스)=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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