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런던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현장 방문한 이재용 회장
마크롱 초청 행사 참석·전 ASML CEO 등과 회동
삼성전자, 40년간 올림픽 공식 후원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12년 만에 올림픽 현장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글로벌 경영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장이 올림픽을 참관한 것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만이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24일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프랑스로 출국했다. 이 회장은 27일(현지시간) 파리 그랑팔레 관중석에서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전을 지켜보며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오상욱을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회장은 이번 파리 올림픽 기간 피터 베닝크 전 ASML CEO 등 반도체·IT·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인들과 릴레이 미팅을 갖고 중요 비즈니스 현안 및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고경영진 간 긴밀한 교류는 회사간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로 이어져 향후 중장기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장은 25일(현지시각)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주관으로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인 오찬에 참석했다. 오찬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CEO, 닐 모한 유튜브 CEO, 데이브 릭스 일라이릴리 CEO,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등 글로벌 기업인 4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이들과 글로벌 경제 전망, 미래 기술 트렌드, 조직문화 혁신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같은 날 저녁에는 이 회장은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및 마크롱 대통령이 공동 주최한 '파리 올림픽 개막 전야 만찬'에 참석해 파리 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열린 이날 만찬에는 IOC 위원 100여명과 스페인 펠리페 6세 국왕, 네덜란드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 덴마크 프레데릭 10세 국왕, 모나코 알베르 2세 왕자 등 세계 정상급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삼성은 IOC 최상위 후원사 TOP(The Olympic Partner) 15개사 중 유일한 한국 기업이다.
삼성전자는 이건희 선대회장의 뜻에 따라 지난 40여년간 올림픽을 후원해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1988년 서울올림픽 지역 후원사로 첫 인연을 맺은 후 1997년엔 IOC와 글로벌 후원사인 TOP 계약을 체결하고,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로 활동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파리 올림픽 참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약 1만7000대의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배포했다.
삼성전자는 IOC와 협력해 올림픽 최초로 시상대 위에 오른 선수들이 영광의 순간을 직접 촬영하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긴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단체 금지현·박하준과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우민 등도 '시상대 셀카'를 찍었다.
삼성전자는 올림픽 개회식에서는 선수단 보트에 '갤럭시 S24 울트라'를 설치해 센강을 따라 6km가량 퍼레이드를 펼치는 각국 선수들의 생생한 모습이 촬영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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