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상암 노찬혁 기자] "축구에 미쳐 있고 행복해 하는 모습들이 굉장히 부럽고 대견하다."
팀 K리그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와의 1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30일 오후 7시 팀 K리그 박태하 감독과 이승우, 주민규는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쿠팡플레이에서 유럽 유명 구단을 한국으로 초청해 K리그 올스타 격인 팀 K리그와 경기를 치르는 프리시즌 경기다. 2022년부터 열리고 있으며 올해가 벌써 3번째다. 팀 K리그는 2022년 토트넘, 2023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를 상대로 친선경기를 치렀다.
팀 K리그는 2년 만에 다시 한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을 상대한다. 2022년 처음으로 팀 K리그에 승선한 주민규는 두 번째로 토트넘을 상대한다. 주민규는 2022년 당시 후반전 교체 투입돼 4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주민규는 정호연, 윤도영 등 젊은 선수들을 향해 "축구에 미쳐 있고 행복해 하는 모습들이 '내가 어렸을 때 과연 그랬었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애들이 축구에 대한 열정이 있는 것 같아서 굉장히 부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다"고 밝혔다.
[주민규 기자회견 일문일답]
-2년 만에 토트넘을 상대하는 소감
세계적인 구단과 경기를 하게 돼서 굉장히 영광이다. 경기도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점검해보고 싶은지, 어떤 경기를 하고 싶은지?
일단 감독님께서 일단 전술적으로 어떻게 나가실지, 미팅을 해서 나갈 것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어떻게 하고자 하는 것보다도 일단 감독님이 추구하는 축구를 선수들이 빨리 인지해서 경기를 나가야 되는 게 맞는 것 같다.
-상대로 마주하는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멀리서 보고, 또 TV로도 보고, 같이 훈련도 해보면 정말 세계적인 선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말하지 않아도 모든 사람들, 모든 선수들이 다 세계적인 스타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잘 막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번 팀 K리그에서 가장 호흡이 기대되는 선수는?
먼저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 작년에도 그렇고 (승우랑) 같이 합을 맞췄을 때 굉장히 좋은 선수라고 느꼈고 저 또한 이제 같이 호흡을 맞췄을 때 굉장히 많은 골을 넣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아쉬웠다. 전북 현대로 가서 아쉬운 마음이 있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이벤트 경기에서 함께 할 수 있어서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호흡을 잘 맞춰볼 생각이다.
-손흥민 선수를 제외하고 토트넘에서 어떤 선수와 상대를 하는 것이 좀 가장 기대되는지?
다 기대가 돼서 사실 딱히 한 명을 뽑자고 하기 좀 그렇다. 저도 수비수들이랑 같이 경쟁해 보면서 몸으로 부딪히면서 느껴보고 싶은 그런 생각이다.
-2년 전에 이승우 선수와 호흡을 맞추면서 공격포인트를 올릴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어떤지?
저도 (이)승우랑 같이 이렇게 많은 경기를 하지 못하지만 이렇게 이벤트 경기에서 같이 합을 맞추는데 저나 승우나 공격포인트를 좀 올렸으면 하는 기대감이 좀 크다.
-토트넘 선수들과 유니폼 교환에 대한 경쟁이 치열한지?
제가 생각하기에는 긴장감이 좀 있는 것 같다. 저는 이승우 선수가 손흥민 선수랑 유니폼을 교환하기 위해 연락을 한 지 이제 알았다. 저도 먼저 이야기를 해서 제가 먼저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해 볼 생각이다.
-지난해부터 유럽으로 갈 수 있는 등용문이 됐는데 어떤 느낌으로 경기에 임하는지?
양민혁 선수가 이제 토트넘으로 나감으로써 K리그 젊은 선수들이 좋다는 것을 아마 많은 해외 관계자들이 많이 아셨을 것 같다. 그래서 이번 경기를 통해서 많은 선수들이 젊은 선수들이 해외로 많이 나갔으면 하는 바람에 많이 도와줄 생각으로 지금 경기에 임할 생각을 하고 있다.
-어떤 선수가 토트넘을 상대로 대범한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지?
저는 (양)민혁이가 잘 했으면 좋겠어서 당연히 도와줄 생각이다. 나는 정호연 선수나 윤도영 선수가 잘 했으면 좋겠다. 민혁이가 좋은 이제 토트넘에 입단을 해서 그 선수들도 나가고 싶은 마음이 있을 텐데 경기를 잘해서 토트넘이 아니더라도 그 경기를 많이 볼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잘해서 좋은 해외파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윤도영, 정호연 같은 어린 선수들을 향해 조언을 해준 것이 있는지?
저도 그 친구들이랑 대화를 많이 해보지는 않았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어려워서 그런지 말을 안 걸더라. 그래서 말을 많이 해보지는 않았는데 굉장히 귀여운 것 같다. 그리고 축구에 미쳐 있고 행복해 하는 모습들이 '내가 어렸을 때 과연 그랬었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애들이 축구에 대한 열정이 있는 것 같아서 굉장히 부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다.
-예상 스코어와 팀 K리그 득점자를 예측한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4-3으로 저희가 이겼으면 하는 바램이다. 많은 팬들이 토트넘도 좋아하시지만 K리그 팬분들도 굉장히 많이 오시는 걸로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승우 선수가 한 골, 정호연 선수 한 골, 양민혁 선수도 한 골, 윤도영 선수도 한 골 넣은 뒤 (손)흥민이가 세 골 넣고 하면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 나는 어시스트를 4개 하겠다.
-선수들과 미리 맞춰본 세리머니가 있는지?
저희 (이)승우가 말했듯이 모인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생각한 거는 (양)민혁이가 골 넣고 세리머니를 같이 하는 걸로 하면 굉장히 재미있겠다는 생각은 했다. 그런데 이루어질 것 같지는 않고 저는 할 생각은 없는데 '하면 좋겠다'는 생각은 한 것 같다.
-내년에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기대하는 유럽 팀이 있는지?
저는 해외에서 처음으로 축구 본 팀이 바르셀로나여서 바르셀로나랑 한번 경기를 하면 굉장히 좋겠다고 생각했다. 쿠팡플레이는 가능할 거라고 생각한다.
-경기장에 찾을 팬들에게 한마디
굉장히 많은 팬분들이 오시는데 사실 뭐 해외 축구만 보시는 팬분들도 굉장히 많으신 걸로 알고 있는데 좋은 경기력을 보여서 K리그도 많이 봐주시는 그런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
상암=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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