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30일 열린 팀 K리그 오픈 트레이닝/쿠팡플레이 제공
[마이데일리 = 상암 노찬혁 기자] 팀 K리그에 3년 연속으로 뽑힌 이승우(수원FC)가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양민혁 챙기기에 나섰다.
팀 K리그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와의 1경기를 치른다.
팀 K리그는 현역 K리그 선수들로 구성됐다. 사령탑은 포항 스틸러스의 박태하 감독이다. 수원FC의 김은중 감독은 코치로 합류했다. 팬 투표를 통해 11명의 선수들과 '쿠플영플'로 선정된 양민혁,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뽑은 '픽텐'을 포함해 총 22명의 선수들이 경기에 나선다.
팀 K리그는 2년 만에 다시 한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을 상대하게 됐다. 이승우도 두 번째로 토트넘을 상대한다. 3년 연속 팀 K리그에 승선한 이승우는 2022년 여름 토트넘을 상대로 선발 출전해 32분을 소화했다.
어느덧 팀 K리그 3년 차가 된 이승우는 '양민혁 챙기기'에 나섰다. 이승우는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민혁이의 무대를 만들어줘야 될 것 같다. 일단 토트넘에 입단했고 새로운 감독님이나 선수들이 봤을 때 '정말 잘하는 선수구나' 느낄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팀 K리그에 '쿠플영플'로 선정된 양민혁/프로축구연맹
양민혁은 2022년 강릉제일고등학교에 입학해 강원 18세 이하(U-18) 팀에 입단했다. 고등학교 3학년 진학을 앞두던 2023년 12월 29일 K리그1 소속 강원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고, 2024시즌부터 1군으로 콜업돼 활약했다.
강원에서 양민혁은 양현준의 뒤를 이을 '슈퍼루키'로 떠올랐다. 개막전부터 구단 역대 최연소 출장 기록을 세웠고, 2라운드에서 강원 구단 역대 최연소 득점, K리그1 역대 최연소 득점 등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양현준은 지난 26일까지 25경기 8골 4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4월, 5월, 6월 세 달 연속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양민혁은 순식간에 유럽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고 토트넘과 계약에 성공했다. 이로써 양민혁은 K리그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6로 직행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이번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양민혁의 활약은 K리그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5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하는 양민혁이 유럽 빅클럽, 미래 팀 동료들을 상대로 어떠한 플레이를 선보일지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찍부터 유럽에서 활동한 이승우가 양민혁을 챙겨주고 있다.
일단 이승우의 '양민혁 챙기기'는 29일 사인회부터 시작됐다. 이승우는 사인회에 나온 양민혁을 보고 동생처럼 챙겨줬다. 3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승우는 양민혁에 대해 "너무 귀엽다. 옛날에 형들에게 받았던 사랑이 이런 거구나 싶었다. 귀여운 친구라서 잘해주고 싶고 뭔가 사주고 싶다"고 전했다.
30일 열린 팀 K리그 오픈 트레이닝/쿠팡플레이 제공
그리고 이승우는 오픈 트레이닝에서도 양민혁과 붙어다녔다. 팀 K리그 훈련은 론도, 스프린트, 킥, 슈팅 훈련으로 진행됐는데 이승우는 론도를 진행할 때부터 양민혁과 같은 조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이승우는 양민혁을 향해 밝은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오픈 트레이닝이 열리기 전 이승우는 양민혁과 함께 점심 식사도 같이 했다고 한다. 이승우는 "먹는 것도 영국 음식을 먹어야 하니까 점심에 룸 서비스 대신 같이 나가서 팬케이크와 오믈렛을 먹고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승우와 양민혁의 호흡이 그라운드에서도 같이 발휘될 수 있을까.
상암=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