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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국제변호사 서동주가 이혼을 한 이유를 공개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리얼 관찰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서 서동주, 서정희 모녀는 인생 2막을 열어갈 뉴페이스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서동주는 "저는 인생 2막 10년 차다. 오래됐지"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서동주는 지난 2010년 1월 미국 생활 중 만난 6세 연상 재미교포 사업가와 결혼했으나 5년 만인 2014년 이혼했다.
이에 박미선은 "저는 동주 씨 아기 때 봤었거든, 집에 놀러가서. 그런데 벌써 인생 2막을 얘기하고"라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서동주는 방송인 서정희와 개그맨 고 서세원의 장녀다.
박미선은 이어 "실례가 안 된다면 지금 나이가?"라고 물었고, 최동석은 "20살에 결혼한 건 아닐 거 아니야?"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서동주는 "27살에 결혼을 했는데 지금 만으로 41살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전노민은 "일찍 결혼했던 계기가 있나...?"라고 물었고, 서동주는 "사실 막 계기는 없는 것 같고 당시에 많은 친구들이 결혼을 하기는 했다. 그래서 뭔가 남들 다 갔는데 나만 도태될 것 같은 불안감에 '나도 빨리 해야 되나보다'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어린데 왜 그랬을까"라고 후회를 드러냈다.
그리고 제작진은 서동주의 결혼식 영상을 공개했고, 서동주는 "그때 엄마랑 같은 교회 다니시던 분이 소개를 해줘가지고 20대 중후반에 결혼을 했는데 서른 초반에 이혼을 했다"고 설명했다.
서동주는 이어 "저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를 잘 몰랐을 시절에 결혼을 했기 때문에 저는 그래서 헤어진 게 제일 크다고 본다. 근데 엄마가 저를 키우기를 '현모양처로 컸으면 좋겠다'고 했으니까 저도 제 스스로 제가 그런 스타일인 줄 알았나 봐. 되게 인내심 많고 희생정신 강한 사람인 줄 알았나 봐. 하지만 사실 저는 의견도 강하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다양한 면이 있는 사람이었다. 내가 알던 내가 아니었던 게 이혼의 이유 같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서동주는 "제가 생각했던 저의 모습하고 제가 결혼하고 나서 살다 보니까 느끼게 된 저의 찐 모습하고 좀 괴리감이 있었던 것 같다. 아직 자아를 찾기 전에 너무 어릴 때 결혼을 해가지고 막상 살다 보니까 '나는 이런 사람이 아닌데 감당하기 힘들다'이런 생각을 많이 하는 일들이 있으면서 자연스럽게 이혼한 것 같다"고 부연했다.
한편, TV CHOSUN '이제 혼자다'는 다시 혼자가 된 사람들의 세상 적응기! 달라진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출발선에 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리얼 관찰 프로그램이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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