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C커머스 휴일 배송 개시…글로벌 이커머스 대응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한진은 휴일 배송을 중국 이커머스(C커머스)에도 확대해 서울·수도권 지역에서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한진의 휴일 배송 쇼핑 채널은 네이버쇼핑의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 미국 직구 채널, C커머스 채널 등 세 가지다.

한진은 2022년 12월부터 네이버쇼핑 NFA 도착 보장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 2월부터는 휴일에도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일요 배송을 도입해 5월 기준 물량이 3배 가까이 늘었다.

미국 직구 채널에서는 2021년 11월부터 당일 오전 11시 이전에 통관이 완료된 상품에 대해 휴일을 포함해 당일 배송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 10개구에서 시작한 서비스는 현재 서울 전체로 확대됐다. 향후 경기도로 순차적으로 배송 권역을 넓힐 계획이다.

C커머스도 이달 중순부터 휴일 배송을 시작했다. 서울 지역에 먼저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으며 추후 경기 주요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그간 한진은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 대응해 국내 물류 허브 등 시설 투자를 단행하는 등 물류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2020년 인천공항 자유무역지대에 인천공항GDC를 건립하고 자체 통관장을 운영했다. 올해 초에는 대전 메가 허브를 새롭게 개장해 배송 효율을 높였다.

한진은 인천공항GDC 통관시설의 공간활용도를 높여 현재 항공특송 물량 기준 30% 선 처리 능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약 100억원을 투자, 자체 통관장 운영 능력을 월 110만 박스에서 220만 박스로 2배 늘린다. 올 하반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한진 관계자는 “유통 채널이 다양해진 만큼 고객이 경로와 요일에 관계없이 쾌적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시설 투자를 비롯해 서비스 혁신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