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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10여년 동안 남자 양궁 에이스로 활약 중인 김우진(32‧청주시청)이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김우진은 임시현과 함께 2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혼성 단체전 결승에 나서 독일의 미셸 크로펜과 플로리안 칼룬드 조를 꺾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우진은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을 세웠다. 김수녕(양궁), 진종오(사격), 전이경(쇼트트랙)과 동·하계 통산 올림픽 최다 금메달 보유자(4개)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우진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고등학생 신분으로 깜짝 등장했다. 세계신기록과 함께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쓰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다만 2012년 런던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남자 양궁은 김우진이 홀로 이끌었다. 이번 대회까지 세 번의 올림픽 출전. 한국 양궁에서는 김수녕, 장용호, 임동현(현 남자 코치)에 이은 네 번째 기록이다.
김우진은 앞서 단체전 3연패를 이뤄냈다. 한국 올림픽 역사상 한 선수가 한 종목에서 3연패를 달성한 것은 두 번째다. 앞서 진종오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2년 런던 올림픽,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권총 남자 50m 금메달을 모두 목에 건 바 있다. 한국 양궁 역사상으로는 최초다.
그리고 혼성전이다. 대만과 16강전에서 슛오프 끝에 8강에 올랐다. 김우진은 이탈리아를 만나 6연속 10점을 쏘며 4강행을 이끌었다. 그리고 인도와 준결승전에서도 하드캐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마지막 독일과의 결전에서 승리해 혼성 단체전 2연패와 함께 2관왕 그리고 올림픽 최다 금메달리스트 타이 기록을 세웠다.
파리(프랑스)=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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