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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방송인 김구라가 가수 겸 방송인 아들 MC그리(본명 김동현)의 해병대 입대 현장에 함께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는 '필승! 해병대 1308기 김동현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김구라는 '그리가 입대하는 모습 못 봐서 아쉽진 않냐'는 질문에 "사실은 가면 좋다. 그렇지만 우리 집 사정상 동현이 엄마(전처)가 가고, 또 내가 가면 아무래도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보니까 그것 자체가 불편하기도 하다"며 "그래서 동현이 입대날 골프 약속을 잡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발소 한쪽에서 골프 연습을 하기도 했다.
그는 아들의 머리숱이 많은 것은 ‘외탁’을 했기 때문이라면서 엄마와 외삼촌의 머리숱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머리숱이 많아도 술마시는 등 관리를 안하면 얇아진다”면서 잔소리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입대 당일, 김구라는 그리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잘 갔다 와라. 근데 왜 이렇게 표정이 안 좋냐"고 했다. 그러자 그리는 "어떻게 좋겠냐"고 답했다.
김구라는 "그래도 어떡하냐. 네가 선택한 건데. 남들 다 하는 거 너라고 못 하겠냐. 아까 김흥국 형한테 문자 왔더라. 해병은 인간을 만들어주는 군대라고"라면서 "날씨 좋네. 더운 거 잠깐이고 보름만 지나면 선선할거야. 고생하고 휴대전화 지급받으면 무조건 전화하라"고 당부했다.
그리는 "영상통화 전에도 아빠가 아침 7시부터 1시간마다 총 5번을 전화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9일 그리는 해병대에 무사히 입대했으며, 전역일은 2026년 1월 28일이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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