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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짠돌이'의 모습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다.
모두에게 그러는 건 아니다. 18세 신성 수비수 레니 요로를 영입하는데 5200만 파운드(906억원)를 플렉스했다. 아직 검증되지 않은 유망주이지만 엄청난 투자를 했다. 그런데 유독 세계 정상급 센터백으로 검증된 마타이스 데 리흐트에게는 짜다.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에게 유독 짜다. 누사이르 마즈라위에게도 많은 돈을 쓸 생각이 없다.
요로 한 선수에게 5200만 파운드를 쓴 맨유는 데 리흐트와 마즈라위를 함께 영입하고자 한다. 그런데 요로보다 낮은 가격을 바이에른 뮌헨에 제안했다. 두 선수 패키지에 5100만 파운드(888억원)를 제시한 것이다. 황당한 바이에른 뮌헨은 6400만 파운드(1115억원) 밑이면 절대 허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5100만 파운드는 데 리흐트 한 명 몸값도 안 되는 가격이다. 데 리흐트는 아약스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할 당시 7200만 파운드(1255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했고, 유벤투스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때도 5600만 파운드(976억원)의 이적료가 발생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맨유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한 이유다.
영국의 '스포츠몰'은 "맨유가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 듀오 데 리흐트와 마즈라위를 영입하기 위해 5100만 파운드를 제안했다. 두 선수 모두 아약스에서 에릭 텐 하흐 감독과 함께한 선수들이다. 이에 바이에른 뮌헨은 바로 거절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두 수비수를 내줄 수 있는 금액이 6400만 파운드라고 선을 그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데 리흐트는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것이 확실하다. 빈센트 콤파니의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 투어에도 제외됐다. 이에 바이에른 뮌헨이 데 리흐트 몸값을 양보할 거라고 예상이 됐다. 하지만 독일의 거인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이 맨유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하자, 데 리흐트의 에이전트는 다시 한 번 바이에른 뮌헨에 데 리흐트 입지를 물었다. 여전히 데 리흐트는 콤파니 계획에 없다는 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상황은 바이에른 뮌헨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이 매체는 "맨유 신입생 요로가 부상을 당했다. 앞으로 3개월 동안 출장이 불가능할 수 있다. 이에 맨유가 데 리흐트를 데려올 명분이 더욱 커졌다. 맨유가 원하는 에버턴의 제러드 브랜스웨이트는 데 리흐트보다 더 몸값이 비싸다"고 분석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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