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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레니 요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수술을 진행했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중앙 수비수 보강에 열을 올렸다. 지난 시즌 센터백들의 줄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맨유는 수비수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여러 타깃을 물색한 맨유는 요로를 데려오며 깜짝 영입의 주인공이 됐다.
요로는 프랑스 국적으로 초대형 수비수가 될 재목으로 주목을 받는 선수다. 190cm의 장신임에도 유연함을 갖추고 있어 안정적인 수비를 펼친다. 볼을 다루는 기술도 뛰어나며 후방에서 정확한 롱패스로 공격 전개에 힘을 더한다. 아직 성장이 더 필요하지만 이미 ‘제2의 바란’으로 불리며 완성된 수비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요로는 2017년에 릴 유스팀에 입단했고 2021-22시즌에 프랑스 리그1 데뷔전을 치렀다. 다음 시즌에는 리그 13경기에 나서며 적응기를 거친 요로는 올시즌 완벽하게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프랑스 리그1 32경기 중 30경기를 선발로 나설 정도로 팀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도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2021년에 프랑스 17세 이하(U-17)팀을 시작으로 월반을 했고 현재는 21세 이하(U-21)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당초 요로의 행선지로 가장 유력했던 팀은 레알 마드리드다. 레알은 지난 시즌부터 요로를 추적했고 요로도 레알을 가장 원한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하지만 레알은 영입에 소극적인 태도를 유지했고 맨유가 이 틈을 파고들었다. 맨유는 옵션 포함 무려 7,000만 유로(약 1,050억원)라는 거금을 투자했고 요로 영입에 성공했다.
하지만 맨유에게 좌절스러운 소식이 전해졌다. 요로는 지난달 28일에 펼쳐진 아스널과의 프리시즌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요로는 해리 매과이어와 중앙 수비를 구성했으나 전반 35분에 부상을 당하며 교체됐다. 걱정 속에서 요로는 결국 발등에 있는 중족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결국 요로는 수술을 진행했다. 맨유는 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요로의 발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아스널전에서 부상을 당했으며 재활이 시작된다. 회복에 3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야심 차게 영입한 신성이 시즌 시작 전부터 쓰러지며 부상 악몽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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