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2분기 최대 실적 달성’은 주요 사업 부문 성장 이어진 덕분
최 대표 “티메프사태 어려움 통감…이용자 보호 앞장설것”
클라우드 부문 인텔과 협력 순조로워 2분기엔 매출도 발생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네이버가 서치플랫폼, 커머스, 클라우드 등 주요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올해 2분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9일 오전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온라인 컨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 검색 등 핵심 역량을 접목해 네이버 생태계 내 파트너사에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며 “플랫폼 역량을 강화했고 수익화 측면에서도 초기 성과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실적 발표에 따르면 네이버는 2024년 2분기 총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8.4% 증가한 2조6105억원, 영업이익이 26.8% 성장한 472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서치플랫폼, 커머스, 클라우드 등 주요 사업에서 매출 성장세가 고르게 나타났다.
서치플랫폼 부문은 올해 2분기 매출 978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플레이스광고, 검색광고 등 상품 개선과 타겟팅 고도화 효과 영향이다.
최수연 대표는 “초개인화 기술로 사용자 니즈에 맞는 검색, 쇼핑, 피드형 콘텐츠 등을 제공하며 이용자가 끊임없이 네이버 안에서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커머스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3.6% 증가한 7190억원이다. 도착보장 및 브랜드솔루션 사용률 증가, 크림(KREAM)의 성장 지속 등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네이버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대비 4.1% 성장한 12조3000억원을 달성했다.
최 대표는 “최근 큐텐 계열사 판매자 정산 지연으로 인해 많은 이용자·판매자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통감한다”며 “네이버는 신속한 소비자 보호 조치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앞으로도 빠른 정산 등 판매자와 함께 상생할 방안을 고민하며 가맹점과 이용자 보호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부문은 AI 관련 매출 발생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9.2%, 전분기 대비 6.5% 증가한 1246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클라우드는 올해 인텔과 AI 반도체 ‘가우디’를 개발하는 등 협업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최수연 대표는 “인텔과 협력은 청사진대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양사가 함께 진행 중인 AI칩 검증 작업 관련 프로젝트성 매출이 2분기에 처음으로 발생했다”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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