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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마티아스 더 리흐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나면서 바이에른 뮌헨이 요나단 타(레버쿠젠) 영입에 속도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1일(이하 한국시각) "타는 자신의 계획을 바꾸지 않았고 개인 합의가 된 만큼 뮌헨에 합류하기를 원한다. 이제 레버쿠젠과 다시 연락해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은 뮌헨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뮌헨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토마스 투헬을 경질하고 빈센트 콤파니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뮌헨은 선수단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이토 히로키, 주앙 팔리냐, 마이클 올리세를 영입했다.
방출 대상도 있다. 더 리흐트는 뮌헨의 판매 자원으로 분류됐다. 더 리흐트는 이적시장 내내 맨유와 연결됐고, 마침내 맨유와 뮌헨이 합의에 이르렀다. 뮌헨은 누사이르 마즈라위도 맨유로 보내는 계약에 합의했다.
뮌헨은 두 선수를 맨유로 보내면서 타를 다시 데려오고자 한다. 타는 독일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센터백이다. 195cm의 장신으로 공중볼 경합에 강점을 갖고 있다. 세트피스에서 득점까지 기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콩코르디아에서 축구를 시작한 타는 2009년 함부르크 SV 유스팀에 입단했다. 타는 2013년 함부르크 1군팀으로 승격했고 2014년 9월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포르투나 뒤셀도르프로 한 시즌 동안 임대를 떠났다.
임대에서 복귀한 뒤 타는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2015-16시즌 타는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2019-20시즌 잠시 주춤했지만 다시 좋은 활약을 펼치며 2021-22시즌 도중 2025년까지 장기 재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 타는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9월과 10월 두 달 연속으로 ESM 이달의 팀에 포함됐다. 타는 리그 31경기 4골 1도움으로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을 이끌었다. 레버쿠젠의 120년 만에 첫 분데스리가 우승이었다.
타는 올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뮌헨이 가장 큰 관심을 드러냈다. 협상이 지지부진했지만 더 리흐트의 이적으로 속도를 받을 예정이다. 로마노 기자는 "더 리흐트의 매각으로 타의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타가 온다면 김민재의 입지에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가 영입된 뒤 벤치 자원으로 밀려났다. 프리시즌 콤파니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 김민재는 타와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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