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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역대급 피의 살생부를 작성하고 있다. 오는 여름 무려 15명을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대규모 선수단 축소 프로젝트다.
현재 첼시 선수단 규모는 40명이다. 너무 방대하다. 선수 영입만 열심히 했고, 기존 선수를 내보내지 않았다. 선수단 균형이 맞지 않고, 장부의 균형도 맞지 않았다. 때문에 첼시가 승점 삭감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꾸준히 나왔다. 바로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 위반이다.
에버턴과 노팅엄 포레스트가 승점 삭감 징계를 받은 바로 그 규정이다. PSR은 EPL이 도입한 규정으로 구단의 과도한 지출을 막아 지속 가능한 경영을 장려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 구단이 일정 기간 특정 금액 이상의 손실을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직전 3시즌 동안 구단이 기록한 손실이 총 1억 500만 파운드(1841억원) 이하여야 한다.
이에 첼시는 40명의 선수단을 25명으로 줄이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15명의 매각이 필요하다. 첼시는 팀으로 돌아오기를 거부하는 로멜루 루카쿠, 1군 시설 사용 금지 명령을 내린 트레보 찰로바 등을 매각 대상으로 지목했다. 코너 갤러거 이적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그리고 더 많은 선수들이 피의 살생부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EPL 개막을 코앞에 두고 첼시에 역대급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이유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첼시가 10명 이상, 최대 15명을 매각해 2억 파운드(3507억원) 이상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PSR 징계를 피할 수 있다. 첼시는 지금 상황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또 첼시는 빅터 오시멘 등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서라도 기존 선수를 팔아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 역시 25명으로 구성된 1군 선수단을 원한다. 지금 첼시 1군 선수단은 40명 이상인 점을 감안할 때 10명 이상을 매각할 수 있다. 몸값이 높은 선수를 매각하는 것을 우선시 할 것이고, 몸값이 낮은 선수는 임대를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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