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건강보험 시장 지배력 확대
투자익 전년 대비 2배 급증
/삼성생명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삼성생명은 카드·증권 등 자회사 이익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됐다. 삼성생명은 삼성카드(71.86%)와 삼성증권(29.39%)의 최대주주다.
16일 삼성생명은 올해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 1조36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주경 삼성생명 CFO(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는 온라인 컨퍼런스콜에서 “보험서비스 부문에서 양질 신계약을 확보했으며 증권·카드 등 연결 자회사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보험서비스 손익은 7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장래 보험서비스 손익의 재원인 보유 CSM(보험서비스마진)은 12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000억원 증가했다. 건강보험 시장 지배력 확대 전략의 성과에 힘입어 신계약 CSM은 1조6461억원을 기록했다. 신계약 CSM 내 건강보험 비중은 54.3%로 전년동기(30.8%) 대비 23.5% 확대됐다.
투자손익은 1조1130억원으로 전년 동기(4960억원) 대비 2배 넘게 급증했다. 이 중 자회사와 연결 효과는 49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운용자산이익률은 3.3%로 전년 동기 대비 0.1%p(포인트) 상승했다.
6월말 기준 총자산은 319조8000억원이다.
이 CFO는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가이드라인에 맞춰 밸류업 공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상반기 실적에서 보여지듯이 회사 손익이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중장기 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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