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바비 위트 주니어, 연일 불방망이
17일 신시내티전, 멀티 히트+홈런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바윗주' 바비 위트 주니어(24·미국)가 계속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후반기 들어 더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며 날아올랐다.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와 벌이는 아메리칸리그(AL) MVP 싸움에 더 뜨겁게 불을 지폈다.
위트 주니어는 17일(이하 한국 시각)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서 캔자스시티의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최근 보여준 놀라운 타격감을 그대로 이어가며 팀의 7-1 승리에 힘을 보탰다.
4회초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상대 선발 투수 닉 마르티세스를 공략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홈런을 만들었다. 초구 시속 82마일(약 132km) 커브를 쳐 파울을 기록했다. 이어 2구째 시속 92마일(약 148.1km)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아치를 그렸다.
시즌 25호 대포를 작렬했다. 날카로운 스윙으로 시속 107.9마일(약 173.7km), 430피트(약 131m) 대형 홈런을 뽑아냈다.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만들었다. 아울러 시즌 타율을 3할5푼대(0.352)로 끌어올렸다.
후반기 활약이 심상치 않다. 올스타전 브레이크가 끝난 후 치른 25경기에서 99타수 46안타를 마크했다. 이 기간 타율 0.465를 찍었다. 전반기 마칠 때 기록한 타율 0.323을 3푼 가까이 끌어올렸다. 후반기에만 9홈런 36타점을 더했다.
두 시즌 연속 25-25 클럽에 가입했다. 올 시즌 현재까지 정확하게 25홈런 25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캔자스시티 선수로서 세 번째로 25-25 클럽 2회 가입을 신고했다. 2022시즌 데뷔해 20홈런 30도루로 20-20 클럽에 들었고, 지난해에는 30홈런 49도루로 30-30 클럽에 합류했다. 올 시즌도 30-30 클럽에 바짝 다가서며 40-40 클럽 진입 가능성도 열어젖혔다.
이날 경기에서는 캔자스시티가 4-1로 이겼다. 4회초 위트 주니어의 선제 솔로포로 리드를 잡았고, 6회초 2점을 더 날아나며 3-0으로 앞섰다. 6회말 1실점했지만 9회초 4점을 더하며 승부를 갈랐다.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67승 55패를 마크하고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에 랭크됐다. 신시내티는 4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60승 62패를 기록했다.
한편, 양키스의 애런 저지는 1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적어냈다. 시즌 44호 홈런을 작렬했다. 양키스는 디트로이트를 3-0으로 눌러 이기며 3연승을 신고했다. 시즌 성적 73승 50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양키스 선발 투수로 나선 게릿 콜은 6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2패)째를 거뒀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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