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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루드 반니스텔루이 코치님이 스태프로 합류한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풀럼과의 1라운드 개막전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안드레 오나나-누사이르 마즈라위-해리 매과이어-리산드로 마르티네스-디오고 달로-카세미루-코비 마이누-아마드 디알로-메이슨 마운트-마커스 래시포드-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먼저 나섰다.
맨유는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풀럼을 압도했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전반 29분과 전반 34분 페르난데스가 1대1 찬스를 두 번이나 놓쳤고, 후반 8분에는 마운트의 왼발 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러자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15분 마운트를 빼고 지르크지를 투입했다. 용병술은 적중했다. 후반 42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크로스를 받은 지르크지가 왼발로 결승골을 넣었다.
지르크지의 결승골을 앞세워 맨유는 승점 3점을 챙겼다. 지르크지는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맨유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지르크지는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득점한 22번째 맨유 선수가 됐다.
경기가 끝난 뒤 지르크지는 Man Of the Match(MOM)에 모두 선정됐다. 프리미어리그 공식 MOM 투표에서 48.5%의 득표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맨유 공식 MOM에서도 33%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지르크지는 올 시즌을 앞두고 4000만 유로(약 60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에 입성했다. 지르크지는 여름 이적시장 맨유 '1호' 영입생이 됐다. 데뷔전부터 진가를 발휘하며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켰다.
인터뷰에서 지르크지는 반니스텔루이 코치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그는 "여기 모든 분들과 함께 일하게 돼 기대가 크다. 모두 훌륭하시다. 물론 반니스텔루이 코치님이 계신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맨유 '레전드' 출신의 반니스텔루이는 박지성의 절친으로도 유명하다. 반니스텔루이 코치는 올 시즌을 앞두고 텐 하흐 감독의 부름을 받아 맨유 코칭스태프에 합류했고, 현재 수석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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