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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방송인 서동주가 개그맨 김정렬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8월 21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78회에는 박칼린, 서동주, 풍자, 엄지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서동주는 “작년은 인생에서 제일 힘든 시기였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평범하게 돌아가신 게 아니고 제 입장에선 의문사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키우던 16살짜리 강아지는 아버지 발인하는 날 죽었다. 장례식 후 바로 가서 강아지 장례식을 치렀다. 엄마가 또 암으로 항암하시고 머리 다 빠지는 상황이 있었다. 미국 집도 헐값에 팔리고, 이런 상황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보통 사람들은 인생에 걸쳐 천천히 겪을 일을 몰아서 겪아보니 아무리 내가 회복력이 좋은 사람이어도 우울할 것 같고, 못 일어나는 것 아닌가 스스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어떻게 좀 잘 지나간 것 같다. 워낙 잘 버티는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서동주는 "당시 감사한 건 아버지 빈소에 사람들이 많이 와 주셨다. 그분들 얼굴을 하나하나 다 기억나고, 앞으로 평생 은혜 갚는 마음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당시 화제를 모았던 김정렬의 ‘숭구리당당 댄스’를 언급했다.
김정렬은 “탄생도 기쁨이고 죽음도 가야할 길이라서 기쁨입니다. 가시는길 잘 가시라고”라는 말과 함께 서세원의 영정 앞에서 ‘숭구리당당 댄스’를 선보였다.
김구라는 “두 분이 어렸을 때부터 동고동락 하시고 진심으로 그랬을 것이다”라고 했다.
서동주는 "당시 악플이 달렸다. 숭구리당당을 추셨을 때 웃긴 게 아니라 내가 오열했다. 이게 제일 고차원적인 예술 같은 거다. 이 사람을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서 이 춤을 췄을 때 거기서 오는 감동이 현장에서는 굉장히 있었다. 다같이 울었는데 (악플이 달려) 속상했다. 당시 느낌은 감동적이고 감사했다"라고 고백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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