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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그렇게 하지 않겠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복귀 후 첫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변칙적인 3이닝 동안 54개의 공을 던졌으며 13개의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안타성 타구는 없었다고 한다.
다르빗슈는 지난 24일 샌디에이고에 복귀했다. 지난 6월 초 왼쪽 사타구니 염좌로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던 그는 재활 중 공개되지 않은 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7월 7일 제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 달 반 가까이 팀을 떠나있던 다르빗슈는 돌아와 다시 IL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스스로 제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연봉의 일부를 받지 않기로 했다.
매체는 "다르빗슈의 에이전트인 조엘 울프는 다르빗슈가 사적인 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기한 휴직을 했을 때 AJ 프렐러 단장이 다르빗슈를 IL에 남기고 급여를 계속 받도록 허용하겠다고 제안했다고 했다. 하지만 다르빗슈는 제한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전례 없는 결정을 했다. 그 후 48일 동안 나오지 않아 샌디에이고는 400만 달러(약 53억 원)를 절약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울프는 "프렐러는 다르빗슈에게 60일 IL에 오를 수 있는 모든 기회를 줬다. 하지만 다르빗슈는 계약 당시 피터 세이들러 구단주, 프렐러와 한 약속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그는 재활에 전념하지 않고 복귀하지 않는데 돈을 받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스스로를 제한 선수 명단에 올렸다. 저도 그런 경우는 처음 봤다"고 말했다.
다르빗슈는 현재 IL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사타구니 염좌가 있었고 재활을 시작한 뒤 팔꿈치 염증도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팔꿈치와 사타구니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IL에 등재됐다.
미국 매체 'KWFN'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마이크 실트 감독은 "다르빗슈는 3이닝 동안 직구와 변화구 모두 제구력이 좋았다. 구속과 회전이 좋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르빗슈 스스로도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는 것이다"며 "앞으로 상황을 봐서 다음에도 라이브 피칭을 할 것인지 아니면 본격적으로 재활 경기에 내보낼 것인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는 74승 5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다. 1위 LA 다저스와 4.5경기,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3경기 차다. 와일드카드 순위는 2위다. 4위 뉴욕 메츠와 5.5경기 차로 앞서있다.
시즌 막판 다르빗슈의 합류는 샌디에이고에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4승 3패 56⅓이닝 53탈삼진 16사사구 평균자책점 2.30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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