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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소피앙 암라바트가 피오렌티나를 떠나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는다.
페네르바체는 31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피오렌티나에서 뛰고 있는 모로코 국가대표 선수 암라바트를 구매 옵션과 함께 임대 영입했다. 우리는 암라바트가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고 우승으로 가득한 커리어를 쌓길 바란다"고 발표했다.
암라바트는 모로코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다. 가장 큰 장점은 정확한 오른발 킥 능력과 수비 능력이다. 수비형 미드필더임에도 3선에서 적극적으로 볼을 운반하며 빌드업을 주도한다.
위트레흐트 유스팀 출신의 암라바트는 2014년 피테서를 상대로 만 18세의 나이에 프로에 데뷔했다. 2016-17시즌 위트레흐트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고,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2017년 여름 페예노르트로 이적했다.
암라바트는 페예노르트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고, 2018년 클뤼프 브뤼허 유니폼을 입었다. 2019-20시즌 엘라스 베로나로 임대를 떠났고 암라바트는 베로나로 완전 이적한 뒤 피오렌티나로 팀을 옮겼다.
암라바트는 2020-21시즌부터 피오렌티나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매 시즌 리그 2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피오렌티나의 중원을 지켰다. 2022년에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로코의 사상 첫 4강 진출을 견인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암라바트는 맨유로 임대 이적했다. 그러나 암라바트는 월드컵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잦은 패스 미스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성급한 수비로 맨유 중원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암라바트는 시즌이 끝난 뒤 맨유 완전 이적을 원했지만 맨유는 영입을 포기했다. 맨유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마누엘 우가르테를 영입하며 암라바트와 완전히 결별했다. 암라바트는 피오렌티나로 복귀해 이적을 추진했다.
튀르키예 구단들이 영입에 관심을 나타냈다. 갈라타사라이와 페네르바체가 모두 영입에 나섰다. 그중 주제 무리뉴 감독을 선임한 페네르바체가 적극적인 스탠스를 취했다. 무리뉴 감독은 직접 연락해 이적을 설득했다.
마침내 페네르바체는 암라바트의 영입을 확정했다. 페네르바체는 200만 유로(약 29억원)의 임대료와 1300만 유로(약 192억원)의 의무 이적, 300만 유로(약 44억원)의 추가 이적료를 피오렌티나에 지불하기로 했다.
페네르바체는 암라바트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중원과 함께 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페네르바체는 지난 시즌 '라이벌' 갈라타사라이에 리그 우승을 내줬고, 우승을 위해 '스페셜원' 무리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무리뉴 감독은 페네르바체 사령탑 자리에 앉은 뒤 선수 보강에 나섰다. 과거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알랑 생 막시맹을 1년 임대로 영입했고 중원 강화를 위해 암라바트까지 품으며 새 시즌 준비를 마쳤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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