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최병진 기자] 이승우(전북 현대)가 팀의 상황을 강조했다.
전북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전북 이적 후 부상을 당하며 주로 교체로 나선 이승우는 이날도 선발이 아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김두현 감독은 “이승우는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본인 의지도 강해서 출전 시간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후반 조커 활용을 암시했다.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서울을 괴롭혔다. 전방 압박이 효과를 거두면서 서울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공격 과정에서 마무리의 세밀함이 떨어지며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김 감독은 후반 25분에 이승우를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었다. 이승우는 특유의 간결한 플레이와 속도감 있는 움직임으로 존재감을 나타냈다. 후반 28분에는 센스 있는 패스로 문선민의 슈팅을 유도했고 후반 37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기록했으나 강현무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경기는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이승우는 경기 후 아쉬움이 가득했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이승우는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다. 골을 넣고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었는데 더 책임감을 갖고 다음 경기도 더 잘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컨디션에 대해서는 “경기에서 뛸 때는 괜찮았다. 경기를 뛰어야 알 수 있기 때문에 나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전북은 이날 무승부를 거두면서 파이널B를 확정했다. 스플릿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최초다. 이승우는 “기사를 통해서 파이널B 소식을 확인했다. 전북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밖에서 볼 때 전북은 항상 우승 경쟁을 해야 하는 팀이다. 파이널B라는 것에 대해 팬들에게 죄송하고 남은 경기를 더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승우는 지난해 수원FC에서 뛰며 승강 플레이오프를 경험했다. 이승우는 “분위기가 중요하다. 하위권에 있기 때문에 분위기가 다운되면 더 좋지 않고 경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잘 추스려야 한다”고 했다.
대표팀 낙마에 대해서도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이승우는 “대표팀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 지금은 팀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팀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마무리했다.
전주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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