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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으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뮌헨은 2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프라이부르크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뮌헨은 전반 35분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다. 해리 케인의 헤더가 상대 수비수 팔에 맞았고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케인은 완벽하게 골키퍼를 속이며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2분 뮌헨은 추가골을 터트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세르주 그나브리의 패스를 받은 토마스 뮐러가 볼 터치 한 번에 수비수를 제쳐냈고, 왼발 슈팅으로 프라이부르크 골키퍼를 뚫어냈다.
뮌헨은 이날 경기 승리로 분데스리가 2연승을 달리며 2위 자리를 지켰다.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민재는 '소파스코어' 기준 양 팀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인 7.5점을 받았다.
김민재는 프라이부르크전에서 클리어링 5회, 슈팅블락 1회, 태클 1회, 경합성공 7회, 패스성공률 95%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후반 4분 상대 패스를 예측해 볼을 끊어냈고, 후반 6분에는 완벽한 롱패스로 찬스를 만들어냈다.
후반 15분에는 결정적인 수비로 상대의 동점골 찬스를 막아냈다. 다요 우파메카노의 클리어링 실수로 상대 공격수와 1대1 상황을 맞이한 김민재는 완벽한 태클로 슈팅을 몸으로 막아냈다. 후반 19분 김민재는 화려한 크로스 수비까지 선보였다.
김민재는 자신을 향한 우려를 종식시켰다. 김민재는 개막전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대형 실수를 범하며 실점에 관여했다. 김민재는 후반 36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고, 아쉬움을 남겼다.
개막전 이후 김민재는 엄청난 비난에 휩싸였다. 뮌헨 수뇌부의 신뢰를 잃었다는 말, 방출설 등 현지 언론은 김민재를 향한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2라운드 경기에서는 김민재 대신 다이어가 출전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하지만 김민재는 보란듯이 2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민재는 각종 논란을 실력으로 잠재웠고, 한 경기 만에 신뢰를 회복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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