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마이데일리 = 일본 도쿄, 강다윤 기자] 그룹 아이브(IVE, 안유진 가을 레이 장원영 리즈 이서)가 도쿄돔 입성과 11개월 간의 월드투어를 되돌아보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아이브는 4일과 5일 양일간 일본 도쿄돔에서 첫 번째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해브'(IVE THE 1ST WORLD TOUR 'SHOW WHAT I HAVE')의 앙코르콘을 개최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한 첫 월드 투어의 마지막을 '가수들의 꿈의 무대'로 불리는 도쿄돔에서 장식했다. 평일에 진행됐음에도 아이브는 시야제한석을 포함 전석 매진을 기록, 양일 동안 9만 5천 명의 다이브(DIVE, 팬덤명)와 만났다.
이번 도쿄돔 앙코르 콘서트에서는 약 23곡의 세트리스트를 구성, 밴드 세션과 협업해 최상의 라이브 무대를 보여줬다. 특히 공연장 규모가 넓은 도쿄돔 특징을 활용, 동선을 다채롭게 운용해 다이브와 다각도로 마주했다. 11월 간의 월드투어를 도쿄돔에서 화려하게 마무리한 아이브는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마이데일리에 소감을 전했다.
리더 안유진은 "첫 월드 투어부터 도쿄돔이라는 큰 무대에서 공연을 펼치게 되는 영광을 얻었다. 저희가 처음 이 소식을 들었을 때 믿기지 않았고, 과연 관객석을 채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이후에 빠르게 매진됐다는 말에 정말 놀랐고, 가슴이 벅차올랐다. 저희를 이렇게 많이 사랑해 주신 다는 점에 고마웠고, 멋진 공연 보여드리자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연습하고 또 연습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일본인 멤버 레이는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도쿄돔에서 공연을 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꿈을 이뤘다는 생각에 행복하다. 이 모든 게 팬분들의 응원과 사랑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 저희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며 최선을 다해 노력할 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라고 남다른 감격을 전했다.
가을은 "도쿄돔도 저희에게는 과분한 공연장이라고 생각한다. 전 세계를 다니면서 펼친 무대들 중에 제일 큰 무대이기도 하고 제 고향인 일본에서 공연을 펼치니 데뷔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시간이 사진처럼 지나갔다. 많은 팬분들이 한 공간에 모여서 저희 음악을 듣고 무대를 봐주셔서 너무 감동이고, 뜻깊었던 시간이었다. 큰 무대에서 더 많은 다이브를 보고 싶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릴 테니 항상 함께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아이브는 월드투어 중 글로벌 페스티벌인 미국 '롤라팔루자 시카고(Lollapalooza Chicago)', 일본 '서머소닉 2024(SUMMER SONIC 2024)' 출연, 탄탄한 라이브와 강렬한 퍼포먼스도 뽐냈다. 이에 대해 가을은 "좋은 기회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페스티벌에 참석해 너무 영광스러운 자리였다. 유명한 국내, 해외 아티스트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한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는데, 많은 관객들과 팬분들이 응원을 보내주셔서 행복하게 무대를 펼칠 수 있었다. 내년에도 초대해 주신다면 또다시 한번 무대를 꾸미고 싶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레이는 "무대에 오르기 전에 멤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긴장도 하고, 떨기도 했지만 서로 풀어주려고 많이 노력하고 계속해서 무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정작 무대에 오르자 긴장감은 사라지고 오히려 즐기면서 무대를 펼칠 수 있었다. 여태 많은 무대에 올랐지만 페스티벌 무대는 또 다른 분위기로 색다른 기분이 들었다. 또 더운 날씨로 힘든 점도 있었지만 많은 분들이 저희의 노래를 따라 불러주고 웃으면서 반겨줘서 이겨낼 수 있었다"며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아이브는 도쿄돔 첫 입성으로 9만 5천 다이브와 함께 화려한 월드투어 피날레를 맞이했다. 그럼에도 리즈는 "데뷔 2년간 아이브라는 이름을 알리려 많이 노력한 만큼 많은 분들이 저희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앞으로 지구 반대편에 있는 곳까지 저희의 이름을 알리려 최선을 다해 노력할 예정이니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 그리고 올해도 약 4개월 정도 남았는데 우리 멤버들, 팬분들 모두 건강하게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안유진 역시 "사실 어떤 이미지를 떠올렸을 때 아티스트 이름이 떠오르는 것은 정말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까지 아이브가 가진 이미지, 노래, 무대 등을 통해서 꾸준히 명확한 색깔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저희의 노력을 팬분들이 많이 알아봐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 또 아이브의 음악 속 담은 메시지들이 전 세계에 있는 모든 분들께 전달이 돼서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다"며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아이브의 노래뿐만 아니라 무대를 통해 많은 용기와 웃음을 드릴 수 있게 노력할 예정이니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 이번 무대를 계기로 다시 한번 도쿄돔에서 공연을 펼치고 싶다. 또, 도쿄돔뿐만 아니라 가보지 못한 나라나 도시에서 저희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고, 우리 다이브가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아이브는 11개월 간의 월드투어 대장정을 함께한 다이브에게 마음을 담은 한 마디를 전했다. 안유진은 "이렇게 멋진 공연을 펼치게 만들어준 우리 다이브에게 너무 고맙다. 공연 내내 다이브의 응원과 함성 소리 덕분에 힘차게 무대를 꾸밀 수 있었다. 또 이번 도쿄돔 무대에서는 특별히 일본 새 미니 앨범 '얼라이브(ALIVE)'의 타이틀곡 '크러쉬(CRUSH)' 무대까지 펼쳐봤는데 팬분들이 너무 좋아해 주셔서 보는 저희도 너무 행복했다"고 이야기했다.
가을은 "도쿄돔을 입성할 수 있어 기쁘고 37회라는 긴 시간 동안 무사히 월드 투어를 마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이번 도쿄돔 무대를 통해서 많은 점을 배우고 느낀 공연이었는데 이렇게 큰 공연장을 채워준 우리 다이브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며 "다이브 항상 고맙고 사랑해"라고 애정을 표했다. 리즈는 "11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함께해 준 우리 멤버들, 다이브 너무 고생 많았다. 이제 2024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남은 2024년 마지막까지 아이브랑 함께 따뜻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자!"라고 말했다.
장원영은 "아직도 다이브와 함께 한 무대들이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데 절대 잊지 못할 장면이 된 것 같다. 다이브 항상 고맙고 사랑해요. 저희를 봐주시고 사랑해 주신 다이브에게 고맙고, 계속 성장해 나가는 아이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레이는 "어릴 적 어머니와 놀러 왔던 도쿄돔에서 다이브 덕분에 행복하게 공연할 수 있어 너무 기쁘고 좋은 추억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앞으로도 다이브랑 계속 신나는 추억을 쌓아가요!"라고 이야기했다. 막내 이서는 "많은 응원 보내준 우리 다이브 고생했고, 앞으로는 이번 콘서트에서 보여드리지 못했던 수많은 무대도 보여드릴 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라고 예고해 기대를 더했다.
한편 아이브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을 시작으로 약 11개월 동안 아시아, 미주, 유럽, 남미 등 19개국 28개 도시에서 총 37회 월드 투어 공연을 진행했다. 이들은 4세대 K-팝 걸그룹 최초로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 입성했고, 미주 투어 시작부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미국 아레나를 점령했다. 첫 번째 월드 투어를 통해 아이브는 총 42만 다이브와 함께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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