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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충격적인 폭로'가 나왔다.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수여하는 발롱도르 투표가 조작됐다는 폭로였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2013년 프랭크 리베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트레블을 달성했음에도 발롱도르 3위에 그쳤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무관이었지만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이에 2013년 발롱도르를 둘러싼 투표 사기 및 조작 의혹이 불거졌고, 발롱도르 회의론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2013년 호날두는 66골 15도움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썼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단 하나의 우승컵도 차지하지 못했다. 메시는 42골 15도움을 기록했고,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리베리는 22골 19도움을 올렸고,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포칼컵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 매체는 "리베리는 호날두와 메시보다 시장성이 낮았다. 그래서 논란이 됐다. 성과만 놓고 보면 리베리의 3위는 발롱도르의 희화화를 상징한다"고 강조했다.
결정적인 폭로를 한 이는 적도기니 대표팀 주장이었던 유브날 에조고다. 그는 "발롱도르 후보 3명에 투표를 했다. 투표 후 누가 누구에게 투표를 했는지 내용이 공개됐을 때 내 표가 달라졌다. 나는 호날두, 메시에게 투표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내가 호날두, 메시에게 투표를 했다고 나와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나는 발롱도르를 절대적으로 믿지 않게 됐다. 이때부터 발롱도르는 가치가 없는 상이 됐다"고 강조했다.
에조고뿐만이 아니었다. 이 매체는 "에조고와 함께 볼리비아, 알바니아, 도미니카 공화국, 피지, 쿠웨이트 등의 스태프들도 투표가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쿠웨이트 감독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 투표를 했는데 결과가 달라졌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또 2013년 당시 스페인의 '문도 데포르티보' 등의 언론들이 "몇몇 감독들이 자신이 투표한 것과 결과가 바뀐, 부정 투표를 경험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훗날 리베리는 "불공정한 일이었다. 나는 믿을 수 없는 시즌을 보냈고, 발롱도르를 수상했어야 했다. 그들은 투표 시간을 연장했고,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정치적인 선택이라고 느꼈다. 슬프지는 않지만 마음이 아프다"고 밝힌 바 있다. 메시는 "내가 다시 발롱도르 수상 경쟁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리베리는 발롱도르를 수상할 자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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